정치

선관위 "대선, 공정하게 관리할 것"

2017.03.11 오후 01:20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조기 대선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는 만큼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 일자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르면 다음 주쯤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조금 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대국민담화에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늦어도 5월 9일까지는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김용덕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확하고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하여 국민의 뜻이 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 역시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선거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권자에 대해서도 불법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 사실에도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에 대해서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지지나 반대활동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언론 역시 정책과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대선이 언제 치러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담화에 대선 일자는 담기지 않았죠?

[기자]
네, 김 위원장은 조기 대선 날짜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일자를 확정해 공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궐위됐을 때에는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고, 선거일 50일 전까지는 대선 날짜를 지정해야 하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파면된 만큼 대선은 오는 5월 9일 화요일이 유력합니다.

이 경우 황 대행은 50일 전인 오는 20일까지는 선거일을 지정해야 합니다.

황 대행은 어제 김용덕 위원장과 전화로 공정한 선거관리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황 대행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명선거 풍토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협조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차질 없이 공정선거를 추진하겠다면서 정부와 선거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어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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