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원칙 있는 통합"...이재명 "생계형 부채 24조 탕감"

2017.03.12 오후 08:44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복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적당히 넘어가는 봉합이 아닌 원칙 있는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생계형 부채 24조 원을 탕감하는 가계 부채 해결 공약을 발표했고,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은 경선 세부 규칙을 놓고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를 덮고 가는 것은 봉합일 뿐이라며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속히 탄핵 결정에 승복하고, 검찰도 정상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복한다는 의사 표명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를 미룰 하등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배제한 정치인들만의 개헌 논의도 비판하며,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공식 일정 없이 탄핵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오는 14일 TV 토론회 등 당 경선 본격화에 발맞춰 통합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광폭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생계형 부채로 고통받는 490만 명의 빚 24조 원을 탕감해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부패한 정치 세력과 재벌 기득권 적폐의 뿌리까지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 (국민이) 소수 특권 세력의 역사적 퇴장을 명하고 있으므로, 공정한 나라, 적폐가 청산된 나라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의장은 세부 경선 규칙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손 의장 측이 현장 투표소 확대와 다음 달 9일에 후보를 확정하는 방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할 수 있다고 압박하자,

안 전 대표 측은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면서,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2일, 신속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비전 선포식을 연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국정 농단 세력의 무관용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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