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까지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7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초록색 우산을 든 지지자들이 '대통령은 안철수'를 외쳤고,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국민도 지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국민의당, 믿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국민도 믿어주십니다. 단디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
격차를 좁히지 못한 손학규 의장과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안 전 대표의 자강론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손학규 /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무난히 민주당 패권 세력에게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입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국회부의장 : 돌풍이 없는 경선은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도 없는 우리만의 행사일 뿐입니다. 달밤에 체조하는 격이라고….]
경선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나는 등 경선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박지원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 길은 국민이 만들어 줄 것이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각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제맛을 유지하면서, 통합적인 샐러드 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경선은 평일에 치러진 첫 경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 명 넘게 참여하며 흥행면에서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경선 독주 속에 국민의당은 정치권이 주도하는 반문재인 연대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민심에 따른 연정은 가능하다고 문을 열어뒀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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