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9일 장미대선, 이제 4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는 대선을 앞둔 슈퍼위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될지 주인공이 가려지게 되는데요.
각 당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정을 먼저 보실까요?
먼저 오늘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유승민 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오는 31일 이번 주 금요일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다음주 초반까지 경선이 계속되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은 민주당 대선 후보 주인공이 가려지고 다음날 4월 4일 화요일엔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결정됩니다.
일찌감치 상승세를 이어온 유승민 의원. 오늘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유의원은 적폐 청산을 외치는 좌파 세력에 절대로 정권을 줄 수 없다며 문재인을 꺾고 만루 홈런을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남 압승에 이어 오늘은 경남권 경선에서 74.49 %를 기록하면서 3연승, 쾌속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반문 연대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김종필 전 총재 등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용광로 식의 멜팅팟 연대가 아니라 샐러드 볼처럼 당 정체성 유지하는 통합, 이른바 샐러드 연정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렬, 장아영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원내 교섭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등을 더한 최종 결과에서 유승민 의원은 득표율 60%를 웃돌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유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하며 따뜻한 공동체 건설을 위해 땀 흘리는 보수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깨끗한 보수임을 강조하면서, 적폐 청산을 무기로 한 문재인 대세론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안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비전과 정책, 능력이 없으니 문 후보가 외치는 것은 오로지 적폐 청산·정권교체뿐입니다.]
치열한 경선 끝에 유 후보가 본선에 오르게 됐지만, 대선까지 남은 40여 일 동안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습니다.
무엇보다 후보 자신은 물론이고 수렁에 빠진 당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급선무입니다.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반문연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단일화, 나아가 국민의당과의 연대 요구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대선에 출마한 것은 아니라면서, 후보 단일화에도 원칙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자유한국당은)보수를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사람들, 그분들은 당연히 저는 인적 청산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은 지금 가장 시급한 안보 현안인 사드에 대해서 지금 오늘 이 순간까지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는 당입니다.]
단일화의 한 축을 이루는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은 방송사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네 후보는 재판이 진행 중인 홍준표, 김진태 후보 등의 출마 자격 논쟁과 함께 본선에서의 표 확장성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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