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톡] 2차 TV 토론, 누가 누가 잘했나

2017.04.20 오전 11:07
어제 대선 후보들의 2차 TV 토론에선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점한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실제 질문 많이 받은 순서만 꼽아봐도 확연히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승민, 심상정 후보에게 '잘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DJ 정부 때 대북송금은 공입니까, 과입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북한이 주적입니까?]

유승민 후보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후보 검증을 주도했습니다.

또 세세한 수치까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2028년 40까지 돼 있는 걸 50으로 올린다는 건데, 무슨 돈으로 올리죠?]

결국 홍준표 후보에게는 꼭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 같다는 핀잔도 들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아니, 참 유승민 후보는 주적이 저기라니까, 꼭.]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궁금하고 바뀌니까. 말 바뀌는 건 하면 안 되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꼭 하는 짓이 이정희 같아요.]

심상정 후보는 대북 송금 논란으로 한창 후보들 사이 토론이 과열됐을 때, 일침을 놓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대북 송금이 도대체 몇 년 지난 이야기입니까? 매 선거 때마다 대북 송금 아직도 우려먹습니까? 국민들 실망할 겁니다.]

표심에 따라 달라지는 공약을 두고도 따끔한 한마디와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정치인이 돼서 가장 아픈 말이 이런 말입니다.'사기꾼 말을 믿지 정치인 말을 믿냐' 우리 국민들 그렇게 불신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자신 없는 공약은 내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2차 TV 토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유승민, 심상정 후보.

물론 상대의 공격을 덜 받으니, 토론을 더 잘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을 겁니다.

자, 다음 토론 때는 또 어떤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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