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상 첫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각 당 지도부 총출동

2017.05.04 오전 11:00
[앵커]
사상 첫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이뤄집니다.

오전 6시에 시작됐는데, 각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막판 표심 공략에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각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섰죠?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내일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대통령 선거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히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유권자들의 참여율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각 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 선대위원장은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는데요.

당 차원에서는 사전투표소에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관위가 투표소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 선대위원장과 사무처 당직자들은 오전 10시쯤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사전투표를 했고, 국민의당 박지원·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각각 서울 여의도와 평창동에서 투표를 마쳤는데요.

투표해야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린다며, 유권자 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른정당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오전에 부산 영도구에서 투표했고, 주호영·정병국 위원장은 잠시 뒤 서울 여의도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합니다.

정의당 노회찬 상임 선대위원장은 여의도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전북 전주에서 투표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앵커]
대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분주한 모습이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한류 콘텐츠 산업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문화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문화·예술계 종사자들과 만나 한류 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인데요.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경북과 충청 지역을 차례로 찾아 보수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칩니다.

먼저 찾은 경북 안동 유세 현장에서는 친북 좌파에 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는데요.

이후 홍 후보는 영주와 충북 충주 거점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강원도 태백과 동해 선거운동에 나섭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남·경북 유세전을 펼치며 TK 승부수를 띄웁니다.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아침 예불을 올린 안 후보는 국난 극복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을 둘러보며 대선 승리 의지를 다진 뒤 경북 안동과 구미를 찾았습니다.

특히 오후에 방문하는 대구에서는 유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으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표심을 공략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서울 지역 대학가를 돌며 젊은 층에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울 이화여대와 한양대, 대학로 등을 차례로 찾아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지지층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한미 동맹 긴급 좌담회를 열고 사드 배치가 밀실에서 졸속 결정됐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한미 동맹의 존재 이유와 비용 등을 재조명한 뒤 민주적 관계 정립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경남 거제를 찾아 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숨진 삼성중공업 근로자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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