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전투표율, 후보별 유불리 예측 가능할까?

2017.05.04 오후 01:00
■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앵커: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인터뷰: 그건 단정적으로 볼 수는 없는 거죠. 사전투표율이 이번에 높은 것은 저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전체 투표율이 꼭 높아질 거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사실 이번에 연휴가 굉장히 깁니다. 이례적인 대선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이 긴 연휴 때문에 그거의 영향으로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보고 저는 오히려 전체 투표율은 2012년 대선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봐요.

왜냐하면 2012년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보수와 진보가 총 세 대결을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닌데.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켜야 된다,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켜야 된다 해서 보수와 진보가 모든 표들을 끌어모은 게 2012년 대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결집이 일어났기 때문에 사실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던 건데 지금은 물론 투표라는 것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으나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나온 얼로 보면 사실은 판세가 굉장히 1강으로 독주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진보 진영은 진보 진영대로 어차피 내가 안 찍어도 될 건데라는 것. 보수진영은 가뜩이나 한 곳으로 몰아줄 곳도 없는데 어차피 안 될 것이라는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2012년에 비해서 저는 투표율은 낮아질 것으로 개인적으로 봐요.

그리고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냐라는 것은 전체 투표율보다 세대별 투표율 그리고 지역 투표율을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60대 이상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은가, 2012년에 비해서. 그리고 특히 지역적으로는 대구의 투표율이 어떤가가 조금 약간 당락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앵커: 지역별, 세대별로 나눠서봐야 된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최영일 평론가는 어떻게 보세요?

▷ 인터뷰: 전통적으로는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에 유리하다. 왜냐하면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 세대는 항상 투표를 합니다. 투표율이 90% 넘죠. 그러다 보니까 투표율을 좌우하는 게 주로 젊은 세대의 참여예요.

투표율이 떨어지면 젊은층이 덜했구나,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이 모였구나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젊은층이 주로 지지하는 진보 후보, 혹은 전통적으로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졌죠.

이번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 다만 5월 2일까지 조사에서 여론조사 발표한 걸 보면 적극 투표층이나 반드시 투표하겠다 이 물음이 꼭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꼭 투표하겠다가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낮아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젊은층을 독려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사전투표율 25% 이상 공약도 걸고 연예인들이 하는 재미있는 공약. 프리허그 하겠다.

▶ 앵커: 문재인 후보는 25% 투표율이 나오면 프리허그 하겠다.

▷ 인터뷰: 지금 손에 악수를 많이 해서 피멍든 사진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캠페인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변호사님하고 조금 다르게 이번에 투표율이 높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질 때 지더라도 어느 정도로 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심상정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집권 가능성을 보고 완주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과연 내가 두 자리를 넘을 것이냐. 또는 유승민 후보는 내가 정치의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이 나의 손을 잡아줄 것이냐. 마지막 토론회에서 그렇게 절절한 호소를 했는데 말이죠.

이런 것들을 다 관측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구도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지만 또 홍준표 후보도 기세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게 20% 언더냐 20% 위냐에 따라서 또 앞으로의 정치 행보가 달라질 수 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더 주저앉는 것을 막아야 되는 거죠, 무슨 일이 있어도. 다그러면 끝까지 완주하는 5명의 주자를 포함해서 다 투표 독려를 할 것이고 투표율은 높아질 텐데 지난 2012년 대선에 75.8%가 그렇게 높은 건 아니에요.

13대 대통령 선거 87년부터 80%를 대선은 늘 넘겨오다가 주로 이명박, 정동영 후보의 격돌부터 이게 좀 세가 재미가 없어졌어요.

▶ 앵커: 그때 좀 떨어졌었죠.

▷ 인터뷰: 떨어졌습니다. 그때부터 70%대로 떨어져 있는 거거든요. 이번에는 잘하면 저는 80%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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