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총리 후보자 이낙연·비서실장 임종석 지명

2017.05.10 오후 05:4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호남 출신의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엔 임종석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내정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과의 소통을 국정 운영 원칙으로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은 첫 청와대 인선 발표도 직접 챙겼습니다.

청와대 첫 공개 일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안을 곧바로 발표했습니다.

새 정부의 초대 국정을 진두지휘할 신임 총리엔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했습니다.

전남 영광 출신의 호남 인사인 이 지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아일보 기자와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 오신 분인 만큼 협치 행정, 또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자신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비서실장엔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역시 호남 인사인 임 전 의원은 386 재선 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사무총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하는 그런 청와대, 또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런 청와대로 청와대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서 대북 관계와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역할을 할 국정원장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지명됐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보관리실장과 국정원 대북전략실장을 거쳤고,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도 모두 관여한 '북한통'으로 평가받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6·15, 10·4 두 번의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 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입니다.]

경호실장엔 참여정부 출신인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지명돼, 문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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