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대기오염 사망률, 남한의 10배"

2017.05.25 오전 10:53
북한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고 한국의 10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8명이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17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전 세계 평균의 2.6배, 한국보다는 10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한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북한은 물론, 인접국인 중국 161명보다 낮고, 일본 24명과 유사한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30억 명이 여전히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석탄이나 나무, 목탄 등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등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엔환경계획은 지난 2012년 보고서에서 북한은 화력발전소와 공장, 가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황 성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평양이 서울보다 공기가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561명으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스와질란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어 4번째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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