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성 띄워놓고 예보에 활용 못하는 기상청"

2017.08.22 오전 09:01
기상청이 위성을 띄워놓고도 자료를 활용하지 못해 기상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한반도 주변의 기상 예보에 활용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1호를 발사해 운영하고 있는데도 기상청이 위성 관측자료를 수치예보모델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아 위성자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개 해외위성 관측자료를 전송받고 있지만 전용회선보다 전송속도가 느린 일반회선을 이용하면서 일부 파일의 수신이 지연돼 예보에 활용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지진 예보와 관련해서는 지진관측소 182곳 가운데, 일부 관측소에서 센서가 이상하거나 잡음 때문에 지진을 탐지하지 못하는 비율이 44%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기경보 발령에 지난해 세 차례 평균 26.7초가 걸려 일본의 7.2초보다 4배 가까이 느린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감사원은 기상예보와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기상청 등 8개 기관을 점검해서 33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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