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일 /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참석을 마친 뒤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북핵 외교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마치고 귀국을 했습니다. 먼저 이번 3박 5일간 UN 외교,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인터뷰]
대통령 되고 나서 처음으로 UN에 가서 기조연설을 하는 데뷔전이라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북핵 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이고 미국이 굉장히 군사적 옵션, 대호보다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 더 중요점을 많이 가지는 분위기 속에 있었기 때문에 과연 한미 간 공조가 얼마나 잘 어우러질까 이런 걱정과 우려 또 기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체로 한미 간 공조가 확보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한미일 공조의 문제, 북핵의 공조의 문제 어느 정도 얘기를 잘 마무리하고 왔다는 측면.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평화의 메시지 또 다자주의적 접근을 통해서 북핵을 해결하자라고 하는 UN이라고 하는 자리에 걸맞는 이야기. 더군다나 또 안보적 측면을 뛰어넘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까지 하고 온 나름대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성과 있는 순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앵커]
이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야당들은 제법 깎아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어찌됐든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UN이라는 다자 무대에서 외교 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폄하할 이유가 없다. 다만 UN 총회 기조 연설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지금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UN에서는 2371호, 2375호 강력한 제재 결의가 채택이 되었는데도 무시하고 도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은 물론 다자외교 무대이지만 거기에서 단도한 메시지는 좀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재라는 말을 한 4번 정도 썼고 평화를 32번 썼다고 하는데 이 문제는 평화적, 외교적으로 풀어야 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강력한 압박과 제재 국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들 또 다른 나라 대표단이 있는 가운데 어떤 단호한 메시지를 좀 더 강조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고요.
한미정상회담은 잘 되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군사력 균형이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서 깨진 상황에서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자.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자 이래서 우리가 최첨단 군사무기도 도입하겠다는 이런 합의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찌됐든 대북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그런 단호한 태세 이건 굉장히 잘 됐다고 보고요. 북한 핵에 대해서는 현재는 강력한 제재 국면으로 가야 된다라는 데에 대해서 또 의견 일치가 있었고 다만 그 자리에서는 평화라는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진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도 3국 간의 확실한 공조를 통한 대북 대응 태세를 굳건히 해 나가자라는 것들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 부분을 언급하셨는데 당초에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발언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떠한 스텐스를 취해야 될 것인가라고 상당히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과거에 악의 축 이야기라는 것처럼 물론 북한만을 얘기한 건 아닙니다. 베네수엘라나 이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만 김정은에 대해서 로켓맨이라고 얘기를 하고 완전 파괴를 하겠다, 북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다소 평화 기조를 주장하고 있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어떤 스텐스를 취할까 상당히 고민을 했을 것이라고 보여지나 기본적으로 앞서 이 의원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평화 기조이지만 어쨌든 북한에 대해서는 압박 기조로 가야 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한미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렇게 보여지고 기본적으로 생각했던 시간보다 훨씬 많은 대화를 했다는 것 자체는 대화가 굉장히 썰렁하거나 엇박자가 나지 않고 나름대로 그런 묘한 상황 속에서도 말하자면 화기애애 하게 서로 동의와 공감대를 넓혀가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뜻밖의 단어 때문에 두 정상이 웃는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에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거기에 대해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주셨고, 한‧미 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져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단히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께서 '개탄한다'는 그 단어를 사용하신 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절대 제가 그 단어를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행운의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개탄스럽다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운의 단어다라고 반색을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단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도 중앙일보에서 워싱턴 특파원 할 때 오바마 대통령이 선출될 때 지켜봤는데 미국 대선은 한국 대선 못지 않게 굉장히 치열합니다.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힐러리 후보가 디폴이라는 단어는 개탄이라는 단어인데 그 형용사 디폴롤러블이라는 단어를 했는데요.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후보가 당시 미국 국민을 개탄스럽다고 지금 하는 것이냐라고 하면서 굉장히 역공을 취했고 힐러리 후보가 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졌죠.
그게 연상이 됐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개탄스럽다고 말씀하시니까 통역이 그 영어 단어를 썼단 말이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 당시 생각이 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마 가장 싫은 단어는 로켓맨인 것 같고요.
그다음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할 만한 단어는 뜻은 개탄스럽다는 뜻이지만 본인한테는 굉장히 뭐랄까, 행운의 뜻을 의미하는 단어,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좋아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그런 단어를 쓴 것일까요?
[인터뷰]
그랬을 수도 있고요. 또 그러나 우연히 어쨌든 개탄스럽다라는 단어를 통역이 센스있게 또 통역했을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 발언 그대로 자기가 약속하건대 그런 이야기를 그 단어를 써 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그게 소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행운스러운 그런 장면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에도 합의를 했는데 최첨단 군사자산, 어디까지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는 전술핵 재배치가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 입장에서도 재배치를 하는 데 있어서 꺼려하고 만약 전술핵재배치를 하면 소위 말하자면 핵 사찰을 해야 되는 그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나아가지 않지만 소위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이 이야기를 하는 핵 공유의 정면, 그리고 특히 이동할 수 있는 핵잠수함 정도의 추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핵 추진잠수함 도입 같은 것 그와 연동된 기술 같은 것의 교류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밀접하게 진행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지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 일부 또 일부 언론들이 이 무기와 관련해서 미국이 한국한테 무기를 팔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시작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미국의 의도에 말려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볼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북한은 수포까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우리 정부는 ICBM급이라는 표현으로 해서 아직 완성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그걸 완성했든 안 했든 저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 비대칭 전력을 갖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군사력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강력한 소위 최첨단전략자산들을 갖고 있어야 되는데 일부는 저희가 써야 할 것이고 일부는 미국에게 요구해서 지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합의를 했지만 순환 배치를 확대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핵추진잠수함 문제도 나와 있고 이게 사실은 실제로 실전에 이걸 쓰려면 한 5년 정도 걸리고 3개 잠수함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1개 잠수함이 2조가량 드니까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앞으로 결론을 낼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 문제, 그다음에 핵추진항공모함 그다음 우리가 대북정찰 능력을 강화해야 되기 때문에 글로벌 호크도 좀 더 추가로 도입하겠다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 아마 양국 간 실무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UN 데뷔는 마쳤고요. 이제 국내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다음 주에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서 5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그런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번 회동에 이어서 이번에도 불참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일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하는 청와대에 여야 대표 회담에는 가지 않겠다. 들러리 서지 않겠다 이런 이야기이고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취임하신 이후에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죠. 지난번 청와대, 7월에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을 때도 가지를 않았고요.
그런데 저는 이것이 조금 이렇게 비칠 거라는 거죠. 속좁게 비칠 가능성이 있다. 지금 한반도 안보가 정말 심각하고요. 그에 의해서 우리 민생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아무리 문 대통령이 취하는 여러 가지 정책이나 입장이 홍준표 대표와 다르다라고 할지라도 제1야당의 대표로서 대통령과 만나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거기에서 다 한다면 본인이 들러리가 아니라 주역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게다가 야당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문 대통령도 야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본인의 어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바꿀 수 있고요. 또 야당의 목소리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소위 보수층 국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전달하는 것이 저는 더 바람직하겠다 이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것처럼 만나지 않는 것만이 방법인가라는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홍준표 대표는 보여주기식 회동이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거든요. 협치쇼다라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은 정치가 보여주기가 전 과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민들을 위해서도 사실은 그게 거짓으로 보여지면 안 되겠지만 국민들이 사실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북핵 위기 속에서도 압보 위기도 있고 심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여야가 힘을 모은다라고 하는 그런 믿음 속에서라도 그래도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서 덜 원망을 갖고 행동할 수 있을 텐데 일부러 여야가 협력을 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서 반사이익을 얻는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협소한 생각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청와대도 왜 응하지 않느냐고 할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비서실장 등이 가셔서 다시 한 번 홍준표 대표라든가 자유한국당 인사들에 대해서 어쨌든 지금 다음 주 있을 회동에 오지 않더라도 또 그 결과에 대해서 끊임없이 말하자면 국민들의 목소리 혹은 대통령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노력도 같이 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안이 이제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와대와 여당, 한숨 돌렸다라고 봐도 될까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큰 고비를 넘긴 셈인데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그 임명동의안 부결로 인해서 낙마를 했고 특히 민주당의 우원식 원내대표가 당시 책임지고 사의 표의까지 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도 만약에 그것이 부결이 됐다면 우리 사법부에 미치는 공백의 여파 외에 정치적으로 파장이 굉장히 큰데 일단은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부대표들 사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이 불똥이 추미애 대표에게도 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니까 민주당 지도부가 와해될 수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구상하는 사법부의 개혁이랄까 이런 것들이 크게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었는데 막판에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국민의당을 집중 설득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고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지난번 김이수 헌재 소장 후보의 부결로 인해서 호남으로부터 많은 비판도 받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또 발목잡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서 또 부결시키는 데는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치권이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될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특히 여권에서는 정말 진심으로 협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필요하니까 가서 호소하고 읍소하고 해서 뜻을 관철했다, 그러면 그다음부터 또 독주를 해나가겠다, 이런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협치를 제대로 하겠다라는 그 자세와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인준안 통과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그 상징이라고 할만한 게 초록색 넥타이었는데요. 국회의장도 초록색 넥타이를 맸고요.
민주당 원내사령탑도 초록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초록색이라고 하면 국민의당이 떠오르실 텐데요. 민주당의 구애작전이었는지 우연의 일치였는지 우원식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넥타이는 제가 존경하는 김근태 선배님의 유품입니다. 저는 그래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늘 이 넥타이를 맵니다. (국민의당 색깔하고는 전혀 무관한가요?) 그건 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느 정도 계획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인터뷰]
어쨌든 그런 성의를 보여준다는 것이고 정말 막바지 몰려있는 여당의 모습들, 오히려 그런 식으로라도 호소를 하는 게 그래도 국민의당에서 이렇게 어렵사리 사과를 요구해서 사과를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런 노력이 충분히 발휘가 됐다고 보시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것이 일시적으로 꼭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서 이렇게 일종의 보여주기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정말 진심이 앞으로 담겨있는 활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고요.
추미애 대표도 김동철 원내대표 팔짱도 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대표 만나러 갔다가 못 만나고 나오는 길에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팔짱을 끼면서 도와달라고 했는데요.
필요할 때만 팔짱만 끼지 말고 목소리를 듣고 의중을 반영하면 좋겠다는 입장이고 지금 민주당의 의석이 121석입니다. 그다음에 우호 정당, 정의당을 비롯한 새민중정당 숫자까지 합치고 정세균 의장까지 합치면 130석밖에 안 되는 여당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소위 169석이죠. 그 야권의 의석을 갖고 있는 야권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정말 여당이 또 청와대가 야권에 대해서 인사도 사전에, 중요한 인사는 알려지고 의견을 듣는 그리고 모든 문제에 대해서 좀 의견을 제대로 듣고 반영할 수 있는 이런 구조적인 어떤 노력들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인사 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누구보다 여소야대 상황을 실감을 했을 것 같고요. 국민의당으로서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한 것 같아요.
[인터뷰]
이번에 방금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범여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표가 130표란 말입니다. 또 국회선진화법을 하려고 하면 50표가 문제라는 것이고 150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여전히 21개 정도 표가 필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인데 문제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도 사실은 당내에서 일관되게 말하자면 자율투표에 맡기면서 오히려 그것이 부분적으로 자기가 얻을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많이 얻지 못한 그런 것이 당 내부에서도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당 자체로서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는데 정작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내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요.
[인터뷰]
안철수 대표는 지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때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죠. 다만 이번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이제 월요일이면 취임을 하시는데요.
이분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이 김이수 후보자 낙마로 인해서 교훈을 얻어서 집중적으로 설득한 효과 하나. 또 국민의당 입장에서 또 한 번 캐스팅보터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따른 여러 가지 후폭풍 그래서 만약에 부결이 되었을 때 또 국민의당이 가장 큰 정치적으로 피해를 볼 가능성 또 의원들의 부담감 이런 것들도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김명수 후보자 어떤 개인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도덕적으로는 결함이 없습니다, 이분이. 이분에 대해서 야권이 걱정했던 것은 특정한 소위 판사들의 모임을 이끌어왔던 분이고 그래서 사법부를 편향적으로 앞으로 리드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분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 소위 중도보수층에서는 좀 우려했던 것들이 있었단 말이죠.
그런데 이분이 청문회 때 그런 걸 불식시키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김이수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통진당 해산 문제와 관련해서 그때 소수의견을 내면서 이건 위헌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 때문에 굉장히 야권을 자극했는데 이분은 그런 것들이 좀 적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되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보는데요.
안철수 대표는 이번에 본인이 찬반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본인은 또 국회의원이 아니고 소위 투표권도 없기 때문에 .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자의 의중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대 쪽에 실려 있지 않느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왔으니 존재감을 좀 잃은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하는데 그렇게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원외대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한계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 다른 한편으로 보면 국민의당 안에서 내부적으로 이념지향에 대한 생각들, 자기 당을 진보적으로 가야 된다고 보는 쪽과 안철수 대표 쪽은 대충 중보 내지는 보수, 온건 쪽으로 가겠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원외, 원내를 뛰어넘어서, 그런 부분을 볼 필요가 있겠다. 왜냐하면 앞으로 올 수 있는 말하자면 정계개편이나 이런 과정 속에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보느냐. 바른정당과의 관계를 원하느냐 아니면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를 원하느냐의 차원이 그 날 김명수 후보자 말하자면 표결 당일 아침 의총에서 벌어지고 있었거든요.
비공개로 열렸습니다만 천정배 의원이라든가 박지원, 정동영 의원은 대체로 권고당론으로 해서 찬성하자는 측면이고. 말하자면 김명수가 가지고 있는 이념적 지향에 우리도 좀 동고를 하자 그런 측면들도 분명히 있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원내, 원외를 떠나서 그런 부분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정계개편이라든지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행보로 갈 것이냐,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과연 단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이야기도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그동안 잠시 쉬었었는데 추석 이후에 장외투쟁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추석 이후에 부산, 인천, 대전, 강원 등등을 다니면서 야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겠다 이런 입장인데요. 장외투쟁만 한다면 문제인데 지난번에 장외투쟁 일주일 하다가 서울에서 집회 한 번 하고 바로 복귀를 했는데요. 사실은 성과도 별로 많지 않았고 복귀 명분도 좀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알아서 복귀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명분을 준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국회가 열려 있고 안보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무조건 원내로 복귀한 것은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을 병행하겠다는 것인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또 정부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좌편향 정책을 끌고 가는 것들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문제도 굉장히 일방적이고 경제와 관련해서도 너무나 속도가 지금 빠르지 않느냐. 우리가 소위 말해서 적응할 이런 것도 없이 계속 가니까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지 않느냐, 여러 가지 지적이 있고 지금 방송의 독립문제도 있고요.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야당의 목소리를 저는 바깥에 가서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지금 한미 간 공조를 나름대로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공조의 틈이 벌어져 있는 것들, 그 흔적들도 꽤 나오고 있고 그다음에 역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야당이 이런 걸 지적하기 위해서 국민들께 호소하는 건 저는 옳다고 생각을 하고요.
원내에서도 민생 문제를 소홀히 하지 않고 할 건 다 하면서 바깥에서 야당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아니, 뭐 그런 부분은 충분히 당이 결정할 부분이고 특히 바른정당을 흡수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현재 바른정당이 여러 가지 내부에 위기들이 있으니까 추석 전은 아닙니다마는 추석 민심을 잡아서 다음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측면에서 포괄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장외투쟁이 아니고 말하자면 어차피 10월 12일부터 국감 정국으로 들어가는데 국감 준비를 하면서 여러 가지 시민들을 만나는 과정 표현이 장외투쟁이기 때문에 좀 엄청나 보입니다만 실질적으로 지역을 순회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보여지고요. 또 그런 부분 속에서 나름대로 불안정한 당내 분위기를 추스르겠다는 의지로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꼭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자유한국당이 나름대로 혁신위원회를 두고 지금 혁신을 하겠다고 해서 소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도 논의를 했고 아마 재판이 끝나면 그 문제도 본격적으로 대두해서 정리할 것이고 또 친박의 핵심 인사 몇 분에 대해서 소위 앞으로 탈당 권유 이야기도 있고 한데 이것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정말로 제대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 그런데 최근에 이뤄진 인사를 보면 홍준표 대표간 한 인사죠.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이랄까, 이런 인사 일부를 보면 정말 저런 분들이 혁신, 개혁을 할 수 있는 분들인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정말 말과 행동이 같이 따라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그게 조금 부족하고 보수주의를 거듭나게 하겠다고 해서 신보수주의를 외치는데 정말 새로운 보수다운 그런 행동을 해 줘야 되는데 아직 그런 것들이 안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런 가운데 정진석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추려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내용인데 이 사망이 부부싸움에 의한 거다라는 이야기고요.
정치 보복 가운데 하나다 그런 내용입니다. 정진석 의원, 지난 정권에서 여당 원내대표도 지냈고요. 이명박 정부 때는 정무수석을 지낸 친이계 인사인데 어떤 의도에서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인터뷰]
아마 조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칼날들이 계속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정진석 의원 입장에서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던 분이고 또 4선 중진의원인데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 탄압을 했다, 보복을 했다 이런 글을 올렸단 말이죠.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을 이명박 정부 시절에 만들어서 그걸 실행해 옮겼다고 해서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을 고발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감정이 나쁜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와 관련해서 현재로서는 어떤 단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심이 돼서 이런 지시가 이뤄지고 실행에 옮겨졌다라고 하는 아직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일단 정치적으로 말씀을 하고 계시니까 정진석 의원도 그게 아니지 않느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시게 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에서 당시 수사가 이뤄졌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분을 그렇게 하게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의미로 방어와 보호를 하려는 취지에서 그걸 썼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싸움 문제랄까 목숨을 끊으신 것과 관련해서 지금 저렇게 쓴 것은 저는 표현이 지나쳤다, 그러니까 지금 정진석 의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이 너무 지나쳤다 깨끗히 사과한다 이런 입장이 나와주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까지 들고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가장 노 전 대통령의 측근에 있었던 김경수 의원이 실제로 부부싸움도 없었고 가출도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고 있고 당 전체가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하자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연관돼 있다라는 부분도 말이 안 된다라고 하는 정진석 의원의 표현이 조금 더 순화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과연 과연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부싸움을 해서 가출을 해서 자살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부분은 어떤 근거를 갖고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그렇게 간단하게 해명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언급을 함으로 인해서. 그래서 이 부분이 그야말로 안 그래도 교착 상태에 있는 여야 관계를 굉장히 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방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이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했던 배경이 권양숙 여사의 가출이나 부부싸움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과했다고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야 모두 협치를 내세우고는 있습니다마는 정치권에서 모양은 점점 더 꼬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정치권 소식 짚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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