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원랜드 청탁자 의혹 실명 공개에 한국당 반발

2017.10.19 오후 10:11
[앵커]
강원랜드 국감에서는 채용 비리 자료를 놓고 여야는 물론 함승희 대표까지 나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전·현직 의원의 이름이 청탁자 명단에 오르자 자유한국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불법은 없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랜드 신입사원 청탁자 의혹 명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과 시·도의원, 경찰뿐만 아니라 권선동, 염동열 의원 등 자유한국당 전·현직 국회의원 7명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강원랜드 국감에서는 바로 이 명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의원 다수가 명단에 오른 자유한국당은 개인정보법 위반이라며 들고 일어선 겁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수사 중인 자료가 유출됐다는 건 이 사태를 조종하는 '빅브라더'가 있다는 얘기라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 누군가는 이걸 조정하는 세력이 있고, 불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적폐청산한다면서 또 다른 적폐를 만들고 있는, 신적폐다 이것이.]

이 과정에서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이 해당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와 거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감장에 와서 그다음 질문하시지요? 그게 지금 무슨 태도야?]

[함승희 / 강원랜드 사장 :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함 사장이 국회의원 안 하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이야기 안 해요. 3년 동안 뭐 한 거예요? 청탁이나 받은 거예요?]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명단을 입수하는 데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탁자로 거론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정말 떳떳하다면 해명하면 될 일이라며 검찰 수사로 밝히자고 맞섰습니다.

[이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감 활동이 내부 제보도 있습니다. 내부 고발도 있고요. 그와 관련해서 제가 그것을 일일이 해명하지 않는다고 마치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인 양 하는 이런 행태가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야는 이 문제로 2시간 가까이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강원랜드 임직원 32명이 450여 명의 채용 청탁을 했다는 주장까지 새로 제기되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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