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통합 찬반투표...찬반 모두 '세 결집'

2017.12.27 오후 04:01
[앵커]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시작되면서 찬성파와 반대파의 움직임이 각각 빨라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내부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동시에 바른정당 원외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통합 반대파도 조직적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기 위한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국민의당은 오늘부터 30일까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먼저 오늘과 내일은 온라인 K보팅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29일부터 이틀 동안은 나머지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시행합니다.

최종 결과는 오는 31일 발표됩니다.

안 대표는 이번 투표에서 통합과 재신임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가 확인될 경우, 내년 1월에 곧바로 구체적인 합당 절차를 시작해 내년 2월쯤 통합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안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순한 통합 반대 음모가 있다면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편법과 모략이 난무해도 정도를 걷겠습니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사필귀정의 진리를 저는 믿습니다.]

오후 2시에 바른정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여는 간담회에는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통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의 집단적 반발도 여전히 거센 상황입니다.

반대파는 오늘 일찍부터 국회에서 별도 회동을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지고 결국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는 방안, 전당대회를 적극적으로 막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앞서 통합 반대파가 법원에 낸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는데요.

법원 결정은 존중하지만, 보수 적폐 야합을 위한 당원 투표를 거부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의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은 저녁에 초선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열고 당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앵커]
개헌과 맞물려 국회 파행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가 오늘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여야는 오늘도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개헌특위 무기한 연장 주장은 사실상 개헌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개헌은 촛불의 준엄한 요구이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가 반드시 내년 2월 말까지 책임 있는 개헌안을 도출해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이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워낙 정치권이 한 입으로 두 말 하니 이제 국민도 정치권 하는 말을 양치기 소년쯤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올해 9월 정기국회 대정부질의에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문재인 개헌안'으로 대한민국 국가 체제를 바꾸겠다는 음모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1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민주당이 청와대 개헌안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동시 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법 기관인 국회가 개헌 논의를 걷어찬다는 것은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초법적 행위라며, 개헌특위를 연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온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개헌을 국회 개헌특위 기간 활동 연장으로서 논의의 장을 갖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개헌은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양 극단의 대결 정치 때문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제1야당을 배제하고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민주당이나, 스스로의 공약을 내던진 채 무한정 논의만 하자는 한국당이나 비이상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하나로 모아 집중적으로 논의하자는 국민의당 제안이 최선이라며 이 해법으로 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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