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여성ㅂㅇㅅ이냐 남성ㅂㅇㅅ이냐 될 것"
- 김성태 발언, 혹시 일본 외무대신 발언한 건가 다시 읽어봤다
- 위안부 문제는 반인륜 전쟁 범죄, 일본 통 크게 받아들일 필요 있어
- 노회찬에 동의, 김성태 의원 내 딸이나 어머니가 이런 일 당했다고 생각하면 그런 발언 못 해
- 日 위안부 문제에 한국 정부나 한국 국민들에게 강압적인 태도, 다시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 다스, 해답은 이미 검찰 캐비닛 속에... 진작 이렇게 했으면 다스 주인 밝혀졌을 것
- 언론, 다스 주인 결론의 고리 찾았는데 확증 아직 못 잡은 것
- 정봉주 사면과 다스 수사의 실체 함수 관계 깊지 않다, 사면 정의 바로 세우는 차원 너무 당연히 해야 할 일
- 정봉주, 정치적 첫발 굉장히 신중할 것
- 임종석, UAE 관련 ‘야당과 언론이 너무 나갔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기 좀 그렇다’고 말해
- 서울시장 출마 가까이 가고 있다
- 서울시장 후보, 여성 ㅂㅇㅅ이냐 남성 ㅂㅇㅅ이냐 구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1월 3일 (수요일)
■ 대담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오늘 첫 번째 인터뷰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진행하겠습니다. 어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토론회 발언 “박근혜 정부가 잘하든 못하든 분명히 공이 있다. 그런데 외교 기밀을 깨버렸다는 건 옳지 않다.” 이 발언인데요. 박영선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반박을 했죠. “일본 외무대신 발언인가 하는 착각이 든다.” 이 문제와 더불어 박영선 의원이 오랫동안 집중해온 문제, 다스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 서울시장 출마 관련 입장까지 두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 곽수종> 오랜만에 언론 앞에서 나오기 시작하신 것 같아요. 그동안 언론과 대화하시는 기회가 적었죠?
◆ 박영선> 네, 그렇습니다. 공부 좀 하고 있었습니다.
◇ 곽수종> 어떤 공부 하셨습니까?
◆ 박영선> 도시 공부를 좀 했습니다.
◇ 곽수종> 도시 공부요?
◆ 박영선> 네,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는데요. 대학교 때 전공과 취미로 관심 갖고 쭉 봐왔는데, 본격적으로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해서 1여 년 동안 과거 책도 들여다보고 새로운 트렌드도 보고 해서 요즘 도시 재생과 스마트 시티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서울시장 관련해서도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 “일본 외무대신 발언인가”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측면에서 그렇다는 겁니까?
◆ 박영선> 말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어제 JTBC 토론회에서의 발언은 일본의 논리를 그대로 발언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어요. 그래서 제가 혹시 일본 외무대신이 발언한 건가, 제가 다시 읽어봤더니 아니더라고요. 위안부 문제는 전쟁 기간 동안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인권 문제이면서 반인륜 전쟁 범죄인데요. 단순히 한국 여성에 대한 문제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으니까. 반인륜 전쟁 범죄는 시효가 없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홀로코스트,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반인륜 범죄에 대해서 피해 국가와 피해자들에게 깊이 있는 사과하고 배상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일본이 이 부분을 통 크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건물 유리창 함부로 깨면 안 되지만 안에 불이 났고 사람이 있으면 유리창 깨서라도 사람을 구해야 한다.” 비유법을 쓰진 것 같은데, 외교 비밀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합의는 내용을 밝혀서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이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 박영선> 네, 저는 동의합니다. 왜냐면 위안부 문제가 만약 내 딸이나 내 어머니가 이러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봤을 때 과연 자유한국당과 같은, 김성태 원내대표님이 어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저는 이러한 시각에서 이것은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는 김성태 원내대표님이 시원시원하시고 얘기도 잘 통합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의원님 중 한 분인데요. 어제는 좀 너무 많이 나가셨다. 제가 여성 의원이기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하게 언급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서 그렇게 제가 페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 곽수종> 김성태 원내대표가 차라리 앞뒤 문장을 빼버리고 외교적 합의가 된 부분에 있어서 30년 동안 가져가는 게 일반적인 관례인데 미리 들춰서 다시 한 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외교적 문제, 마찰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심해야 한다고 접근했으면 괜찮았을까요?
◆ 박영선>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죠. 그런데 이 사안 자체가 일본이 너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나 한국 국민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잖아요. 다시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 곽수종> 그것도 우리 정부에서 먼저 꺼낸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일반적인 논리에 이 문제를 대입하기엔 아주 힘들죠.
◇ 곽수종> 박영선 의원이라고 하면 경제 쪽으로도 국회 의정 활동이 활발하신 분 중 한 분이신데요. 다스 문제 여쭤볼까 합니다. 다스 누구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영선> 다스요? 국민들이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해답은 이미 검찰 캐비닛 속에 있습니다. 요즘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는데요. 진작 이렇게 했으면 다스의 주인은 밝혀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언론들도 적극성을 띠는 것 같습니다. 제게 전화하는 기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 곽수종> 어떤 쪽으로 질문하던가요?
◆ 박영선> 그동안 혹시 얘기 못한 것 있으면 얘기 해달라는 내용인데요. 저는 이 다스와 관련해서는 언론도 어느 정도 결론은 알고 있는데, 그 결론을 연결시킬 링크, 고리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고리를 아직 못 찾았거나, 찾았는데 확증을 못 잡았다고 보시는 거군요.
◆ 박영선> 찾았는데 확증을 아직 못 잡았다, 이게 더 가깝겠죠.
◇ 곽수종> 최순실 청문회 하실 때 김성태 의원이 당시 청문회 위원장이셨고, 박영선 의원에게 많은 제보가 갔을 텐데요. 그 제보의 몇 퍼센트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셨다고 봅니까?
◆ 박영선> 제가 한 절반 정도.
◇ 곽수종> 나머지 절반은 아직 가지고 계시는 거네요.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곽수종> 언젠가 때가 되면 하나의 기록으로 나와야 할 것 같은데요.
◆ 박영선> 그렇죠. 그런데 제보라는 게, 제보를 전해주는 사람의 열정이 녹아 있는 거라서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입장이고요. 또 그것으로 인해서 예를 들면 공연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러한 부분도 저희가 방어해줄 건 방어해줘야 되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절반만 지금까지 공개를 한 상태입니다.
◇ 곽수종> MBC 출신이시잖아요. MBC 정상화 과정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었는데, 뜬금없이 질문을 끼웠습니다.
◆ 박영선> MBC는 이제라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너무 오랜 기간 상처가 깊어서 상처를 빨리 치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MBC 상처가 치유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보입니다.
◇ 곽수종> 정수장학회가 MBC 최대주주죠?
◆ 박영선> 그렇습니다.
◇ 곽수종> 그러한 상황에서 MBC가 개혁할 수 있습니까?
◆ 박영선> 그 주주 문제는 사실 그 전체의 상황을 좌지우지할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수장학회가 갖고 있는 주식이 30% 정도 되거든요. 과반을 넘지 않기에. 나머지 70% 주주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정권이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본론으로 돌아와서, 정봉주 의원 사면 복권됐습니다. 검찰이 최근 수사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 BBK 주가조작 사건 자체와 거리가 있지만 정봉주 의원 사면이 다스의 실체를 밝히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영선> 저는 정봉주 의원의 사면과 다스 수사의 실체와의 함수 관계는 그렇게 깊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정봉주 의원의 사면은 억울한 사람에 대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의 일이었다고 보고요. 너무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제가 작년 9월 4일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 법무부 장관에게 사면 문제 복권 문제를 거론했던 거죠. 그 당시에는 제가 그렇게 연말까지 과연 될까, 나름대로의 의문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해가 넘기기 전에 일이 마무리 되어 너무 다행이고, 너무 기뻤습니다.
◇ 곽수종> 복권 되셨는데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두 분이 경쟁해야 하는 관계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영선> 저는 정봉주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첫발을 내디뎌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신중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상황이 되더라도 저는 굉장히 환영합니다. 왜냐면 젊은 서울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연대자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서울이 많이 낡았지 않습니까.
◇ 곽수종> 어떤 의미에서 낡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박영선>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 서울의 고령화 현상이 너무 심각하고요. 출산율이 대한민국 1.3인데 서울은 0.9입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서울의 젊은이들이 외곽으로 다 떠나고 있다는 거거든요. 서울에 살 수가 없어서. 서울의 집값 문제라든지 서울의 중요한 부분 도심 재생 문제라든지 이러한 것들, 낡은 서울의 문제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젊은이들이 지방으로 가는 건지 해외로 나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집중되는 게 어느 정도 완화된다는 건 오히려 어떤 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 않을까요?
◆ 박영선> 그것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려면 세대별로 골고루 그러한 현상이 있어야죠. 그런데 지금 서울에서 집중적으로 경기도로 이사가는 사람들이 30대입니다. 그래서 30대가 확 줄어드니까 서울이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도시는 쇠퇴하게 됩니다. 서울시가 쇠퇴하면 더군다나 수도가 쇠퇴하면 그 나라의 경제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곽수종> 9166번 님, “오랜만에 나오셨네요, 화이팅 하시고 멋진 정치 기대합니다.”라고 하셨는데요. 말 나온 김에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도시를 보더라도 사실 도심 지역이라는 것은 상업 지역이라서 낮 시간에 모였다가 저녁이 되면 외곽 지대, 주거지대로 빠지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서울에 너무 인구가 집중된다는 측면에서는 집값이 올라가고 물가가 올라가는 측면에서 서울 시장이 되신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고민하실 겁니까?
◆ 박영선> 저는 공동화 현상은 20세기형 도시의 형태이고요. 21세기형 도시의 형태는 공동화 현상을 새롭게 활기찬 곳으로 만드는 것이 시장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거든요. 서민도 도심에 살아야 한다, 당당하게. 이것을 저의 중점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임종석 실장이 최태원 SK 회장 만난 것,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 박영선> 저는 어떤 이유로 만났는지에 대해서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지 아닌지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건 부적절해 보입니다.
◇ 곽수종> 만약 자유한국당이 한, 이병기 비서실장이나 어떤 비서실장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고 하면 그때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얘기했을까요?
◆ 박영선> 왜 만났느냐 목적이 중요한 거죠. 비서실장은 누구든지 만날 수 있으니까요. 저도 며칠 전에 만났거든요.
◇ 곽수종> 뭐라고 하시던가요?
◆ 박영선> 한 시간 정도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요. 그중에서 궁금해 하시는 게 UAE 문제이실 텐데요. UAE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야당과 언론이 너무 나갔기 때문에 이것을 일일이 대응하기가 굉장히 좀 그렇다.
◇ 곽수종> 꼬여버렸다는 얘기이군요.
◆ 박영선> 너무 야당과 언론이 앞서 나가버려서, 나간 방향이 잘못됐다는 거죠. 청와대가 이제 와서 그것을 일일이 대응한다는 게 좀 그렇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곽수종> 박영선 의원님, 서울 시장 출마 마음 정하신 것 맞죠?
◆ 박영선>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 곽수종> 가까이 갔다는 말씀은 다 결정하셨다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만약 박원순 시장이 3선을 결정하면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대 박영선이겠습니까, 아니면 박영선 대 정봉주이겠습니까?
◆ 박영선> 아직 가정을 놓고 이야기하긴 이른 시점인 것 같고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 ㅂㅇㅅ이 똑같습니다. 고향도 똑같고요. 여성 ㅂㅇㅅ이냐, 남성 ㅂㅇㅅ이냐. 이러한 정도의 코멘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좋은 결과 내시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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