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3당, 내일 '드루킹 특검' 회동...과반 공조 나설까

2018.04.22 오전 08:50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국면이 전개된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아 머리를 맞댑니다.

이들 야3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입니다.

참석 대상은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공동대표·김동철 원내대표, 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장병완 원내대표입니다.

이번 6인 회동은 '드루킹 정국'에서 정당별로 각개전투를 벌여오던 야당이 본격적으로 대여 연합전선을 형성하려 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민주당에 우호적 기조를 보인 평화당이 이번에는 다른 두 야당과 손을 맞잡는 형국이라 민주당에 더욱 압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석수로 따져봐도 야 3당의 공조가 성사될 때 민주당은 수세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당 116석과 바른미래당 30석, 평화당 14석을 합치면 재적 과반이 넘는 160명이 됩니다.

민주당 121석에다,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특검에서는 입장을 달리하는 정의당 6명을 합친 의석수를 크게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23일 회동할 야 3당은 드루킹 특검 실시를 공통으로 요구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조율해야 할 부분이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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