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고급 승용차, 번호판 대신 별이 새겨져 있습니다.
헌병이 깍듯한 경례로 맞이하자, 뒷좌석에서 군 장성이 내립니다.
장군들의 특권을 상징했던 '성판' 차량이 435대에서 314대로 줄어듭니다.
일선 전투부대 지휘관이 아닌 참모 직위, 121명이 전용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장급 이상의 장군 43명은 지금처럼 전용차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다른 정부 부처 차관급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형평성을 맞춘 조치입니다.
육군의 연대장 혹은 여단장에 해당하는 대령급 지휘관 대부분은 전용 승용차를 반납하고 앞으로 전투 지휘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전체 306대 가운데 10분의 1에 해당하는 32대를 뺀 나머지 차량 모두 감축 대상입니다.
국방부 문민화의 상징인 실장급 공무원 7명의 전용차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군에서 운용하는 전용차 765대 가운데 417대를 감축할 계획입니다.
연간 47억 6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 조치로 확보된 승용차로 낡은 군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고, 운전병은 전투병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 강정규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