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상황 악화와 관련해 일자리 정책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엇박자 논란이 계속되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달라면서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반 만에 가장 저조했던 지난달 고용 성적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일자리 정책이 부족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 만큼 다양하고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용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 모두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 갈등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도 담겼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문 대통령은 인구 변화와 자동화, 온라인 쇼핑 등을 일자리가 많이 늘지 않는 구조적 요인으로 꼽으면서 올해와 내년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민간분야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규제혁신과 공정경제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며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라고 말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과를 내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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