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전대 자격 논란' 논의...황 前 총리 출마 "정권 교체해야"

2019.01.29 오전 11:21
[앵커]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출마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 선관위가 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황 전 총리는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한국당 선관위 회의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조금 전인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황교안, 오세훈 두 당권 주자의 자격 논란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출마 자격을 3개월 이상 당비를 낸 책임당원에게만 인정한다는 당헌과 당원이면 가능하다고 보는 당규에 대한 유권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선관위는 전례를 바탕으로 두 당권 주자가 출마 자격이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만큼 곧바로 회의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선관위의 판단 뒤에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두 사람의 출마를 만류한 데 이어 어제 비대위 회의에서는 외부 인사 출신 비대위원들이 두 사람의 출마를 비판하면서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황교안 전 총리는 조금 전에 영등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 전 총리는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며 현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오 전 시장 역시 오늘 오전 이완구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에 참석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면서 공식 출마 선언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른 당권 주자들과 당 내부에서도 두 사람을 향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어느 한 분을 위해 원칙에 어긋나게 당헌·당규를 고치는 정당은 민주 정당이 아니라며 특정 계파가 전대를 혼탁하게 몰고 가는 것도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출판기념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 홍 전 대표는 당이 다시 도로 친박당, 특권당, 병역 비리당으로 회귀하게 내버려두는 건 당과 보수·우파 세력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숙고를 거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얼어붙은 정국도 한 번 살펴보죠.

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상황인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농성에 나선 지 오늘로 벌써 엿새째입니다.

한국당은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부터 손혜원 의원 논란까지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터진 여권 발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조 위원을 두고 내년 총선을 치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 특감반 논란과 조 위원 임명 과정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과 카풀 대책, 정치 개혁 등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과 현안이 많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 정상화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이 지난해 말 예산안 야합으로 찰떡궁합을 보여주더니 국회 폐업에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양당이 당리당략과 기득권 보호를 위해서는 야합이든 보이콧 공조든 서슴지 않고 있다며 특히 민생·경제를 방치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뒤로하는 최악의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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