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방부 차관으로 발탁된 박재민 전력자원관리 실장은 국방부 내부 공무원 출신이 차관으로 승진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박 신임 차관은 부산 출생으로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1993년부터 20년 넘게 국방부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정통 관료입니다.
그동안 국방부 차관으로는 대부분 예비역 장성이나 정권과 가까운 외부 인사 등이 임명돼왔습니다.
청와대가 서주석 전 차관에 이어 다시 군인 출신이 아닌 인물을 기용한 건 국방부 문민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박 신임 차관은 국방 장관을 보좌해 국방개혁을 완수하고 강한 힘으로 평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임자인 서주석 차관은 오늘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지난 2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원소속이었던 한국국방연구원(KIDA)으로 복귀해 자문위원을 맡게 됩니다.
강정규[liv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