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시 불붙는 동남권 신공항 논쟁

2019.05.28 오후 12:34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PK지역 여당 의원들과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지자체장들이 어제 국회를 찾아 "김해공항 확장을 철회하고 동남권 신공항을 추진하자"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 김해 신공항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 총리실에 빠른 시일 내에 신속하게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지난 10여 년간 논쟁거리였죠.

그런데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으로 결론 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2026년 개항을 목표로 김해공항 확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나온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 가덕도에 공항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실이 동남권 신공항을 검증하라"고 지시해 논쟁이 본격화됐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 행정부시장(지난 2월) : 부득이 총리실 산하로 이걸(검증 주체) 승격해서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대통령이)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PK지역 여당 의원들과 단체장들은 어제 당 지도부도 방문해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지역 간 이해충돌 문제에다 한국당 반발도 커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보고서를 전달받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어떤 심정인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면서도 일단은 대답을 유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구·경북 쪽 얘기도 있고 당으로서는 그런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하니까 바로바로 답을 못하는 점을 충분히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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