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軍 360발 경고사격

2019.07.23 오후 02:59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공군 전투기가 경고 사격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기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추격 감시 비행을 하던 우리 공군 F-16 전투기가 두 차례에 걸쳐 기총 80여 발과 280여 발을 경고 사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경고 사격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중국 H-6(훙식스) 폭격기 2대와 러시아의 TU-95(투폴레프구십오) 폭격기 2대는 동해 NLL 북쪽에서 만나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를 무단으로 넘나 들며 비행했습니다.

중국 폭격기가 카디즈에서 비행한 건 1시간 25분이고, 러시아 폭격기의 카디즈 체공 시간은 총 51분, 그리고 러시아 조기경보기는 독도 영공 침범을 포함해 총 42분 동안 카디즈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서울 주재 러시아와 중국 무관을 불러 강력히 항의했고, 외교부도 양국 외교관들을 초치해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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