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 멀어"

2019.07.26 오후 04:2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마음이 모이면 좋겠는데 국민통합이 가장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불교계 지도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듣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요즘 세상사가 쉬울 때가 없지만 요즘 또 우리 국민들 아주 힘듭니다. 우선 경제가 힘들고, 그다음에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거기에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서 당장 현실적인 피해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심리적으로 아주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또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직도 갈 길은 먼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일 큰 어려움은 역시 국민 통합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 함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나로 마음이 모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고, 또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고, 그래서 생각의 차이가 있고 갈등이 있을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국가적인 어려움이라든지 또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런 일에 대해서는 함께 이렇게 마음들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참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게 참 잘 되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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