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또 '핵무장론'...범 진보 "위험천만 발상"

2019.07.30 오후 12:26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또다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하고 재배치가 안될 경우 자체적인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안보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미국이 이것(전술핵 재배치)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즉각적으로 NPT 탈퇴하고 우리 스스로 자강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에 웃음거리 조롱거리 대상이 돼야 합니까?]

핵 무장론은 올해 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도 등장했었죠.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가 최근 범보수 야권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지금으로써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엔 한계가 있다며 나토식 핵 공유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내에서도 현실성이 없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범 진보진영에서는 충격적 망언이고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유한국당의 핵무장 주장은 한미동맹을 완전히 폐기하고 국제사회와 결별하자는 소리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단히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듣는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망언 퍼레이드입니다.]

[오현주 / 정의당 대변인 : 이런 비현실적인 주장은 한반도 비핵화 자포자기의 길일 뿐입니다. 한반도를 전시 상황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입니다. 한국당의 공포 마케팅에 전술핵이 동원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며 그때마다 국민의 지탄을 받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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