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日, 우리 경제 도약 막을 수 없어...평화경제 실현되면 단숨에 우위"

2019.08.05 오후 05:3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두 번째 대응 메시지를 냈습니다.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히고, 평화경제가 실현되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서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이 지난주에 이어 일본 경제를 앞서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군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임시 국무회의에 이어 오늘 청와대 회의에서도 일본의 2차 무역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메시지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무역보복 극복에서 나아가 일본 경제를 넘어설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충분히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오늘도 극일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라는 비판을 일본 정부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유무역 질서 훼손에 대한 국제적 비판도 매우 크다면서, 경제력만으로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일본은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주목되는데요.

[기자]
일본의 보복 조치를 겪으면서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재확인했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평화경제야말로 우리만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남북, 북미 관계에 굴곡이 있다고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본 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입니다.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신남방정책 등으로 우리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의 보복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살릴 정책을 내년도 예산편성에 충분히 반영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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