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日 불매 비판 "시대착오적…일본은 미래 동반자"

2019.08.15 오전 10:05
사진 출처 = YTN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최근 점점 더 확산하고 있는 반일 운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의 수탈과 식민사관을 비판하면서도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홍 전 대표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반일운동은 시대착오적인 운동"이라며 "이제는 국제 협업의 시대다. 일본은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정권이 내년 총선을 위하여 벌리고 있는 반일 놀음은 이제 접어야 한다"라며 "외교로 문제를 풀라. 지금은 100년 전 구한말 고종 시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녕군 창녕함안보 길곡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 격려사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친북 좌파가 집권해 나라 경제·안보·외교적으로 다 위태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이 정권이 들어선 뒤 하늘길, 바닷길, 휴전선 모든 길이 다 뚫렸다"라며 "외교 실패로 한일경제 갈등이 발생했는데 정부가 국민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 전 대표는 "쪼다(제구실을 못 하는 좀 어리석고 모자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들이 들어와 나라를 망치지 않느냐?"며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다음은 홍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

20세기 초 세계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과 수탈의 시대였습니다.

유럽제국들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로 진출하여 약탈과 수탈의 만행을 자행하였고

서부개척시대에 정신이 팔렸던 미국조차도 필리핀을 두고 스페인과 전쟁을 하여 필리핀의 영유권을 스페인으로부터 빼앗았던 무도한 시대였습니다.

그 유명한 가쓰라.테프트 밀약으로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한국을 상호 양해하에 식민지배했던 그 야만의 시대에

제국주의 열강들이 식민지 그 나라를 위해 근대화를 했다는 주장들이 과연 타당성 있는 주장인가요?

그 당시 제국주의 국가 들은 식민지를 수탈과 약탈의 대상으로 삼았지

식민지 국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근대화를 이룩했다고 보지 않는 것은 역사적 진실입니다.

일제시대도 바로 그런 시대입니다.

일본에 의한 근대화란 약탈과 수탈의 편의성을 위한 근대화로 이해 해야지

그것을 조선인을 위한 근대화였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주장을 식민사관이라고 하는 겁니다.

우리 국민들은 절대 동의 할수 없는 사관이지요.

그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반일운동은 시대착오적인 운동입니다.

이제는 국제 협업의 시대 입니다.

일본은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같이 가야 하는 동반자 입니다.

문정권이 내년 총선을 위하여 벌리고 있는 반일 놀음은

이제 접어야 합니다.

외교로 문제를 푸십시오.

지금은 100년전 구한말 고종시대가 아닙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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