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니클로 광고 논란, 국감서도 언급…"굉장히 화나는 일"

2019.10.21 오후 03:5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유니클로가 광고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모독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유니클로 광고 영상을 보이며 박 장관에게 "국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유니클로)이 국민감정과 역사를 부정하는 영업에 대해 국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해당 기업(유니클로)이 광고를 방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사진 = 유니클로 Celebrating LOVE & FLEECE 광고 캡처

그러자 이 의원은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영상을 보이며 "독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독일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 질문에 "(유니클로 광고 논란은) 굉장히 화가 나는 일이다. 국가가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나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근거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클로는 광고 논란에 대해 20일 입장문을 내고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시리즈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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