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한일 정상, 오늘 오전 11분 단독 환담

2019.11.04 오후 12:20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넉 달여 만에 만나 악수를 나눈 데 이어 오늘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일 정상이 오늘 아세안+3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대기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시간은 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 정도였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고, 이후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옆자리로 인도해 따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 정상은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하였으며,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밖에 구체적으로 오는 23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강제징용 배상 문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양 정상이 어느 정도 수준의 대화를 나눴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양 정상은 또, 다음 달 말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넉 달 만에 이뤄진 이번 한일 정상 간의 면담은 한일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어제 환영 만찬 행사 전 단체 기념촬영장에서 6~7초 정도의 짧게 인사했는데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 바로 오른쪽이 아베 총리 부부 자리였는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짧게 손을 잡았고 이어서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도 문 대통령 부부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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