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합참의장이 서울에서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양측은 미국의 한반도 방위공약과 전시작전권 전환 등을 논의했는데, 공식 의제가 아닌 한일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인상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합참의장이 나란히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합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으로선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사열을 마친 두 합참의장은 곧장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 돌입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박한기 합참의장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미 측에선 밀리 합참의장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 겸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수뇌부가 총출동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보 상황과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기본운용능력 검증 결과를 확인하고, 효율적인 전작권 전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했지만, 이를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인상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은 그러나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 간 우호 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가 재검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한미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다시 강조하면서, 거센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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