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있저] 황교안, 이틀째 단식 투쟁...한국당 입장은?

2019.11.21 오후 08:01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조경태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배수의 진을 쳤지만 오히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서 여야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금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대표는 단식농성을 벌이시고 있고 원내대표는 또 미국으로 떠나셨고 지금 최고위원 중에서 수석이시죠?

[조경태]
그렇습니다.

[앵커]
어깨가 좀 무거우시겠습니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오늘 아침 황교안 대표하고 아주 진지하고 얘기를 나눈 장면이 사진 보도가 돼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표정들이 너무 진지하셔서 상당히 좀 깊은 전략회의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제목도 뽑혔는데 그 순간에 어떤 얘기였습니까?

[조경태]
어쨌든 이 엄동설한에 단식을 한다는 것이 보통 힘든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쨌든 우리 야당 대표로서 국가 장래를 위해서 이렇게 극한적인 투쟁 방식을 대표가 강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데서 진심이 통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앵커]
한 나라의 제1야당 대표가 죽음을 각오하고 내려놓고 투쟁하겠다, 이렇게 나서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만큼 중차대한 국가적인 심각한 과제이겠거니라고 해야 되는데 또 아니라는 논란도 벌어지고 있어서 과연 이번 목표는 무엇이고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인지 뭐라고 설명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조경태]
글쎄요. 그동안 제1 야당 대표로서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또는 남북관계라든지, 안보 문제, 외교 문제 그리고 일반적인 경제 문제에 대해서 기조를 바꾸라고 수차례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런 총체적 어려움, 그 위기상황에 대해서 정부 여당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그런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도 야당 대표로서 저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잠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언론에 보도된 요구 조건을 보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소미아 문제 그다음에 공수처 문제, 그다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지소미아하고 공수처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항상 지금 자유한국당 의견과는 달리 국민 여론이 나오고 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 제1야당의 대표가 단식투쟁까지 하는데 전체적인 국민 여론의 흐름하고는 안 맞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이 세 가지 요구 조건에 대해서 조 의원도 다 동의하시는 겁니까?

[조경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전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이해가 안 되는 게 말입니다. 정의당은 아주 소수 정당이지 않습니까? 정의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귀를 쫑긋하게 기울이면서 왜 제1야당에 대해서는 애써 무시하려고 합니까? 더군다나 우리 사회자님께서 지소미아가 무슨 뜻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앵커]
네.

[조경태]
보통 지소미아에 대해서 물어보면 잘 뜻을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지소미아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이라는 말입니다. 왜 좋은 우리 한글을 두고 왜 영어를 씁니까? 그래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내용도 우리 국민들이 잘 이해를 못하고 계세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죠. 그리고 자꾸 이걸 반일감정에 덮어씌워서 우리나라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또 한 가지 우리 사회자님도 아시다시피 2011년도에 그때 당시 한나라당, 한국당이 160석 이상이 되고 민주당이 86석 정도 됐거든요. 그때 선거법 협상할 때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그래서 몇십 석 앞선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강행 처리하고 밀어붙이고 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수처 문제도 그렇습니다. 며칠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일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왜 또 옥상옥을 만들고 지금의 검찰 조직을 부정하는 듯한 그런 공수처를 왜 만듭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내용을 하나하나씩 이해하고 알게 되면 찬성할 국민들이 오히려 더 적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하나가 정의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줏단지 모시듯이 대화를 잘 하시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제1야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수를 궤멸하겠다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제1야당 파트너는 여당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는 항상 그건 국회가 논의해야 할 사항인데요 하고 뒤로 빠지시는데. 오히려 그래서 답답하다는 얘기를 듣는데 대통령 앞에 가서 그러실 게 아닌 것 같아서요.

[조경태]
우리 사회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사실 지금 여당은 여당이니까 어찌보면 청와대의 눈치 보기 하고 있죠. 조국 문제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조국이라는 사람이 제대로 된 장관으로 보십니까? 대다수 많은 국민들이 조국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을 옹호하지 않았습니까? 정의당도 마찬가지지만. 그게 결국은 전형적으로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야당 대표가 민주당과의 얘기를 했을 때 민주당의 대표의 말발이 먹히겠느냐는 말입니다, 말의 무게가. 그랬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청와대가 진지하게 좀 진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까? 그래서 좀 더 폭넓은 소통을 청와대가 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히려 대통령이나 여당을 향한 게 아니라 당내에서 쇄신 작업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반발 등을 생각해서 또는 리더십의 지금 흔들림을 어떻게든 회복시켜보려는 고육지책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건 마지막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경태]
저는 어떤 경우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소리가 다 나올 수 있는 건데요. 그런데 우리 당은, 특히 대표는 오늘도 말씀했지만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야당 대표의 그 진정성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경태]
추운데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앵커]
조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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