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손학규 "安 돌아오면 전권 주고 사퇴"...안철수계 다시 회군?

2019.12.18 오후 01:30
손학규 대표, 안철수계 의원들과 극비리에 회동
안철수계 의원들, 최근까지 손학규 퇴진 주장
"세대 교체론에도 아직 당 이끌 사람 없어"
安 이끄는 바른미래당이 무소속보다 선거 유리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최근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만나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전권을 넘겨주고 자신은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안 전 대표의 복귀를 거듭 촉구한 셈인데, 유승민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무게를 실었던 안철수 계 의원들이 다시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비당권파의 창당이 가시화되며 내홍이 커지고 있는 바른미래당.

그런데 최근 손학규 대표가 극비리에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과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그동안 손 대표의 퇴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만큼 손 대표의 거취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전권을 주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퇴진하는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도 그렇다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안철수 대표가 올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 모든 것을 다 해서 안철수 대표가 뜻하는 대로 다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그런 얘기 했습니다.]

손 대표는 세대 교체론이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당을 이끌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당과의 통합은 물론 대안신당과의 통합으로 이른바 호남당이 되는 것 역시 부정적이라는 뜻도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새로운보수당 사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안철수 계 의원들도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소속 없이 홀로 내년 총선을 치르는 것보다 안 전 대표가 이끄는 바른미래당 이름을 달고 선거에 나서는 것이 이득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공은 안 전 대표가 쥐게 된 셈인데, 안 전 대표는 아직 의중을 직접 밝히진 않았습니다.

결국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 탈당에 맞춰졌던 손학규 대표의 퇴진 시점 역시 급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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