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사과했던 보수단체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경북 포항 북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2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주 대표는 등록 당일 '엄마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항 북구 소재의 충혼탑을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이곳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주옥순을 국회로"라고 구호를 외쳤다.
주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판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본을 용서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인물이다. 또 2016년 11월에는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한 여고생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한일 갈등이 악화하자 "일본은 절대적인 우방국이다. 우리는 일본과 사이좋게 같이 발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머리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 "아베 수상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와 같은 발언을 해 비판받은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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