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추경 증액 검토에 통합당 "무조건 증액, 반대"

2020.03.11 오전 11:25
이낙연 "11조 7천억 추경만으로 현장 위기 진정 어렵다"
정세균 총리 참석…"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 전쟁 중"
통합당, 세부 논의 없는 ’무조건’ 증액 반대 예상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을 기존 11조 7천억 원보다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반적인 산업 위기를 잠재우려면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건데,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서 세부 논의 없는 '묻지마' 증액에는 반대 방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당·정·청 회의 결과,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당·정·청 회의에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핵심은 국회 각 상임위에서 심사하고 있는 추경 예산안이었는데요.

국회에 제출된 기존 11조 7천억 원 규모보다 더 늘리자는 방안이 제기됐습니다.

어제(10일) 대구에 다녀온 이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니, 증액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 대구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뵙고 여러 실물분야의 고통과 제안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은 절박하고 제안은 절실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만으로 현장의 위기가 진정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교통·항공·여행업과 교육·문화·서비스분야 등 전반적인 산업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도 관련 대책을 다음 주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한 만큼, 민주당이 상당 부분을 추경 예산에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의 입장도 주목되는데, 지금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추경안 관련 종합정책 질의를 하는 자리인데요.

그동안 대구에서 현장을 살피느라 대정부질문에도 나오지 않았던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은 국회에 나왔습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민생 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추경안과 관련해 우려가 제기됐던 대구 경북 지원 부족 문제,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 재원 배정 등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가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미래통합당은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추경안에 코로나19 대응과 큰 관련이 없는 예산이 다수 포함돼있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구·경북에 대한 지원 예산이 늘어야 하는 것 맞지만, 먼저 선심성 예산을 삭감한 뒤에 증액을 논의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여야는 오는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추경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세부적 논의부터 전체 규모까지, 여야의 대립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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