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개혁을 이루고 싶다면서 모난 돌이 돼서 기꺼이 정을 맞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국회 본관 앞에서 개최된 열린민주당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았다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의 악영향을 우려해 전북 군산 출마를 접었던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특히 언론개혁에 소명이 주어져 고심 끝에 열린민주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도전하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국 사태'는 검찰의 쿠데타라며 검찰과 한판 뜰 수밖에 없는 만큼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역시 검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으면 일상을 자의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면서, 언론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포함한 여러 조치를 강구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의 주도로 창당한 친문·친 조국 성향 정당으로, 내일(23일)까지 후보 20명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합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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