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 대담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우희종 "평범한 시민 대변할 전문가로, 선거법 취지 살린다"
-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자들 불만? 순번 당겨질 일 없다, 개정 선거법 취지 살리기 위한 것
- 앞 후보들도 민주당 검증 기준 통과한 분들
- 평범한 시민들이 평범한 공심위원 검증 거쳐 평범한 시민 대변할 전문가 제시, 정치 본질에 가깝다
- 정의당 불참, 빈공간 시민 추천으로 채워
- 열린우리당과 방향성 달라
- 선거 끝나면 한 달 후 활동 정지, 해산
- 선거 후 열린우리당과 합친다? 전혀 생각하지 않아
- 민주당 지지자 표 갈린다? 지켜봐야할 일
- 원 구성되면 첫 임무 선거법 개정 되어야, 국회의원 수 늘리고 특권 줄이는 방향
- 민주당서 현역 의원? 3,4위 자리할 수 있을 정도로 요청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총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비례 순번을 전면 배치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연합정당에 참여했던 군소 정당들은 공천 심사 탈락 결과에 불만도 나오는데요. 당초 오늘 오전으로 예정됐던 비례 후보자 명단은 조금 전에 확정이 됐습니다. 관련해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이하 우희종)>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조금 전에 비례대표 34명 발표하셨죠?
◆ 우희종>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여기서 민주당 출신이 20명, 소수정당 시민사회단체 출신이 14명입니까?
◆ 우희종> 네네.
◇ 이동형> 그러면 앞으로 관심이 되는 것은 순번이 어떻게 정할 것이냐. 민주당 후보들은 뒤로 빠지는 건지 앞번호는 누가 들어가는지 궁금한데요?
◆ 우희종> 네. 그렇죠. 그것은 이미 말해온 바와 같이 소수정당과 시민의 몫이 10번까지 자리 잡고요. 그 이후 민주당의 후보가 자리 잡게 됩니다.
◇ 이동형> 지금 소수정당은 두 자리를 내주겠다고 한 것 같은데 나머지 3번부터 10번까지는 시민사회에서 추천한 분을 한다는 얘기입니까?
◆ 우희종> 네.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 출신 비례대표자들이 당에 불만을 표출한 것 같아요? 우리가 왜 뒤로 가야 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희종> 그것은 어차피 민주당의 기본 결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우려처럼 당겨질 것은 없습니다만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합격권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또 앞의 후보들이 이번에 민주당의 엄격한 검증 기준을 다 통과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순번에 있어서도 그런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오늘 오전에 나온 기사를 보면 권인숙, 윤미향 씨가 시민단체 추천 출신으로 포함됐다. 그러면 최종 순번은 내일 결정되는 겁니까?
◆ 우희종> 지금 저희가 발표하고 거기에 대한 이의신청, 재심 요구를 시행할 것입니다. 이것이 끝나면 최종 확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오늘 밤늦게 마무리될 예정이고요.
◇ 이동형> 그런데 아까 제가 민주당 비례 출신들이 당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결국은 민주당 지지당의 많은 표를 얻어야지만 더불어시민당이 성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리 후보들은 뒤로 빠지고 왜 시민사회단체 출신이나 소수정당 출신들이 앞으로 가야 하나. 그런 불만들이 좀 있을 것 같아요.
◆ 우희종> 네. 그것이 바로 선거법 개정할 당시에 합의됐던 선거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고요. 결국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그 당시 선거법을 나름대로 협치에 의해서 만드는 민주당이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일부러 뒤쪽에 자리 잡는 것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앞의 소수정당 출신을 제외하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한 3번부터 10번까지의 포진한 분들, 그분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할 텐데. 이번 명단은 좀 자신 있습니까? 그분들의 마음을 얻기에?
◆ 우희종> 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더불어시민당이 처음 플랫폼 정당으로 출발할 때는 시민 원로분들도 그런 플랫폼 정당을 만들었고 지금은 열린민주당이라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 셀럽으로 구성된 당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저희들은 어쨌든 평범한 시민들이 평범한 공천 심사 위원들의 검증을 거쳐서 평범한 시민을 대변할 전문가들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정치의 본질은 저희가 더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 의식 있는 민주당 당원분들께서 충분히 저희를 찍어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이동형> 처음에 더불어시민당은 플랫폼 정당을 표방했기 때문에 후보 추천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시민 후보를 뒤늦게 공모한 이유가 있을까요?
◆ 우희종> 저희가 자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고 원래 저희가 처음에는 정의당이나 민주당이 함께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시다시피 정의당이 당내 사정으로 불참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빈 공간을 소수당으로 채울 수 없어서 이제는 오히려 사회 곳곳의 다양한 소리를 반영하고자 저희가 시민들의 추천을 받았던 것입니다.
◇ 이동형> 혹시 열린우리당을 의식했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까?
◆ 우희종> 열린우리당은 완전히 독립된 정당이라서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굳이 의식할 것은 없고요. 특히 성격도 그쪽은 굉장히 유명하신 분들을 모신 당이고 저희는 그냥 시민들의 당이죠. 그래서 방향성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은 원래 취지에 맞춰서 해산됩니다. 그래서 저희 당규에도 총선이 끝나고 한 달 후에 활동을 정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에서 파견 온 분들은 당선됐을 경우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면 될 테고. 그리고 소수정당 후보들도 자기 정당으로 가면 되는데, 시민들이 추천한 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우희종> 그분들은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이동형> 민주당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 우희종> 그것은 그분들의 의지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혹시 선거가 끝나고 열린우리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몇몇 인사들이 한데 모여서 20석 정도, 이렇게 생각하는 그런 것도 생각해볼 수 있나요?
◆ 우희종> 아니요. 저희는 현재 두 당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이동형> 원래 군소정당이 4개 정당이 참여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가자환경당이나 가자평화인권당 후보들은 빠졌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 우희종> 저희가 이런 논의를 하기 위해서 당시에 한자리에 모였던 당들이고요. 그 안에서 엄정한 검증 속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사전에 약속이 되어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좀 저희 기준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후보분들이어서 참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함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녹색당 쪽에서는 굉장히 불만을 많이 토해내는 것 같던데요.
◆ 우희종> 저희는 사실 어저께까지도 녹색당이 합류해주기를 원했는데 저희 당이 출범할 때부터 녹색당은 이미 사전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참가하는 정당 간에 논의할 일이지 저희가 먼저 확보해줄 수 없다는 입장 때문에 결국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 이동형> 네. 조금 전에도 대표님께서 열린민주당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정당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어쨌든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민주당지지자들의 표로 결국 구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도층의 표를 공략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서 한쪽에서는 표가 양쪽으로 갈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하고 만약 민주당이 1당이 안 됐을 경우에는 다 합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우희종>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신 것 같고요. 어느 정도의 공통 기반에 기인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고요. 그것은 향후 이 선거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민주당 지지자층을 개발할지, 기존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나누게 될지 그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3번에서 10번 후보들이 만약 더불어시민당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면 유지할 수 있는 겁니까?
◆ 우희종> 아니요. 저희는 당규에 이미 해산하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동형> 5월 10일에 당규상 해체하기로 되어있지 않습니까? 이걸 7월에 있는 공수처 설립 뒤로 미룰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던데요.
◆ 우희종> 그건 다양한 상황을 상정한 가정이고요. 저희는 공식적인 입장으로 분명히, 모든 선거를 치르고 저희의 역할을 다 한다면 해산할 예정입니다.
◇ 이동형> 어쨌든 선거가 끝나면 가변성은 남아있네요? 여러 가지 상황을 봐서.
◆ 우희종> 정치라는 게 원래 그런 거니까요. 그러나 저희 입장은 분명하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 공천에 대해서 굉장히 부적절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 윤호중 사무총장의 워딩이었던 거 같은데, 더불어시민당은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 우희종>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거기는 완전히 자체 후보를 내는 새로운 당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비교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가 민주당과 보조를 하는 입장에서의 저희 성격과 전혀 다른 새로운 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바뀐 선거법 때문에 비례 정당 논란, 위성 정당 논란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원이 구성되면 이 선거법을 다시 손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희종> 네. 저는 새 원이 구성되면 무엇 보다 손봐야 할 첫 임무가 선거법 개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떤 식으로 바꾸길 원하세요?
◆ 우희종> 사실 예를 들어 저희 당은 생겨나게 된 이유가 미래한국당이 탄생해서 생겨난 거거든요. 그리고 미래한국당은 작년 말에 개정된 선거법의 취지가 소수당을 제대로 증원시키려는 취지를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위성 정당이 나오지 않는 선거법으로 개정되어야 하겠죠. 소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의석수를 좀 늘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비례를 더?
◆ 우희종> 이건 아직 저희가 새 국회 회기에 대해 예상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국회의원의 수를 늘리고 특권을 줄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시민당에 대해서 아직도 궁금하신 청취자분들이 계실 테니까 한마디 해주시죠.
◆ 우희종> 저희 더불어시민당, 간단히 더민당으로 부릅니다. 저희들의 취지는 작년 말의 선거법 개정의 취지를 되살리려는 목적 하나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저희는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의, 유권자의 표가 되도록 사표가 되지 않도록 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고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주변에는 유명한 분들이 모인 당도 있고 여러 원로들이 모인 모임도 있고 그렇지만 저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작은 위치에서 나름의 꿋꿋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이런 분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교수님 하나만 더요. 지금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은 없죠?
◆ 우희종> 현재 없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비례 순번이 상당히 뒤로 밀려서 조금 불리할 수도 있을텐데. 그래서 민주당에서의 현역 의원들이 좀 와야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협상은 좀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 우희종> 네. 오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몇 분 정도 예상하세요?
◆ 우희종> 저희가 최소한 3, 4위에는 자리할 수 있을 정도의 의원은 요청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최소한 대 여섯 분 정도 되어야 할 텐데요.
◆ 우희종> 그건 좀 넘어야 하지 않을까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죠.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우희종>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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