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의도 새판짜기...새달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2020.03.26 오후 10:33
■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면서 4.15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됐습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경쟁관계가 된 상황에서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고 또 통합당은 김종인 카드를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4.15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이었습니다. 주요 격전지 후보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던데 오늘 총 몇 명 정도가 등록을 했습니까?

[장성철]
오늘 총 906명이 지금 등록을 했고요. 3.6:1의 경쟁률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을 지킵시다, 강한 여당. 이런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고요.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바꿔야 산다, 나라를 지킨다. 경제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등록은 내일 저녁 6시까지 계속되는 거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내일 최종 마감이 되니까요. 앞으로 최종적으로 경쟁률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겠고요. 이번 선거는 역시 가장 재미있는 것이 코로나 선거라고 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후보도 없고 이슈도 없는 그리고 대면접촉 선거운동도 없는 3무 선거라고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마디로 깜깜이 선거다.

그래서 코로나 사태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여당의 손을 들어줄지, 야당의 손을 들어줄지. 그래서 지금 서로 이슈 프레임도 다른 게 여권,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코로나를 극복하자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해서 나가고 있고. 한국당이죠,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느 게 과연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코로나 선거다라고 한 줄평으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평하시겠습니까?

[장성철]
저는 엉망진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 창당하고 그다음에 공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볼썽사나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거든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듯이 이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후보자들을 제대로 알 수가 없는 선거가 되어버렸습니다.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데 이렇게 답답한 선거가 돼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마디로 깜깜이 선거다라는 말씀이신데요. 이제 내일 후보 등록이 마무리가 되면 4.15 총선의 대진표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여야의 전략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구의 표정은 오늘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서 눈여겨볼 지역구들 한번 정리해볼까요.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인데요. 민주당 이낙연, 통합당 황교안. 두 총리 출신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죠.이번에 이기면 대선으로 가는 길에도청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미니 대선', '대선 전초전'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의 출사표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광진을 지역입니다. 대통령의 입이라고도 불리는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서울시장 출신인 통합당 오세훈 후보의경쟁이 눈길을 끄는데요. 고 후보는 청와대 등과 원팀으로협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점을,반면에 오 후보는 일해본 경험과 경륜을 각각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각오도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동작을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판사 출신 두 여성 후보의 대결로 주목받고있죠. 4선이자 판사 선배이기도 한 나경원 후보를잡겠다면서 신인 이수진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두 사람의 각오도 들어보시죠.

전략승부처로 불리는 지역구.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살펴봤는데 국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친문, 친조국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이 무섭게 세를 불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제어 영상 함께 보시죠.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그야말로 친문 적통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라든가 김의겸 전 대변인. 이런 등등을 보면 열린민주당이 어떤 인물의 선명성 부분에서는 좀 눈에 띄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상징성이 크죠. 청와대에서 근무를 하시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하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분들 아닙니까? 되게 센 분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아주 강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더불어시민당보다 열린민주당을 오히려 더 선호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상에 봐도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심상치가 않다. 그래서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 상당히 견제구를 많이 날리고 있고 오늘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메신저가 등장을 했어요. 고민정 전 대변인이 우리 최강욱, 김의겸 선배님들 아름다운 뒷모습을 좀 보여달라. 열린민주당으로 출마하지 말아달라. 열린민주당은 짝퉁 친문 세력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공격을 한 상황입니다.

[앵커]
짝퉁이라고까지 표현을 했군요. 열린민주당 견제에 나선 이해찬 대표. 오늘은 또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만났는데요. 이곳에서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이해찬 대표, 어제 시민당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돈이다, 종갓집이다, 두 지붕 한가족이다. 온갖 표현을 다 쓰면서 형제당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배종호]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상 비례대표 후보를 더불어시민당에 20명의 명단을 넘긴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더불어시민당이 높은 지지를 얻어서 비례대표 의석을 많이 얻어야만이 자당에서 파견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 또는 친문 지지자들에게 우리야말로 한몸이다, 원팀이다라는 것을 강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잠깐 말씀하셨지만 열린민주당 기세가 간단치 않아요.

8%대에서 11%까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참칭하고 있다, 심지어는 사칭하고 있다라면서 견제구를 날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열린민주당의 이런 상승세가 계속 갈지는 좀 지켜봐야 되겠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민주당 그리고 통합당. 거대 양당의 흡입력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강력하게 견제에 들어가면 현재 11%까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빠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희망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5~6%까지도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지금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과 그리고 통합당의 양당의 경쟁 관계가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에서 보셨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11.6%를 기록했는데 조금 전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상승세를 계속 갈지는 지켜봐야겠다는 의견이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두 자릿수대 지지율은 나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라는 강력한 지지 그룹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봤더니 우리가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사람들은 11번 뒤에 있다. 그러면 결국에는 우리 편인 사람이 누구냐라고 봤을 때 여기는 확실하게 선명성이 있는 후보들을 내세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지지그룹의 강력한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두 자릿수 숫자의 지지율은 기본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열린민주당의 어떤 지지율에 대해서는 두 분이 의견이 엇갈리시는데 지금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 이렇게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자 기세몰이에 한창입니다. 정 전 의원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열린민주당은 기세가 지금 등등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는 더불어시민당을 아군이라고 표현하고 열린민주당을 적으로 표현하지만 또 속내는 좀 복잡하다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장성철]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에 있는 분들은 부적격한 후보들이 모인 곳이다. 그리고 우리 총선 후에도 합당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그었어요. 그랬는데 지금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니까 정봉주 대표는 상당히 여유가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민주당의 우군이다. 우리는 민주당의 공식적인 대응에 대응하지 않겠다. 통크게 이해한다, 함께 같이 가자. 이런 식으로 바뀐 것 같아요. 누가 더불어민주당이고 누가 열린민주당인지 모를 정도로 정봉주 대표는 상당히 여유가 많아졌습니다.

[배종호]
저는 좀 다른 게 열린민주당에 친문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 상당 부분 포진됐다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현재 열린민주당을 주도하는 게 손혜원, 정봉주. 두 사람이에요. 손혜원 의원 같은 경우 결국은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가 돼서 사실상 스스로 탈당을 해서 무소속 상태이고.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마는 미투 미수 의혹과 관련해서 결국 이번에 민주당에서 공천을 못 받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정당이고 그리고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 결국 공천이 사실상 보류되니까 무소속 출마를 해서 본인이 지금 열린민주당 비례로 나간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4명 정도. 그래서 최강욱이라든지 황희석 또 주진형. 이런 사람들이 한 4명 정도 상징성이 있는데 나머지 여성분들은 상당 부분 약해요. 그래서 지금 열린민주당이 먼저 시작을 했고 그리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을 아직 제대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거대양당이 충돌하면 충돌할수록 열린민주당의 존재감이 상당 부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이 엇갈리시는데요. 앞으로 지지율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종호]
그렇지만 어쨌든 간에 열린민주당이 약진해도 결과적으로 범진보 총 의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속내로는 그거는 절대 손해가 아니다. 왜냐하면 전체 파이가 커지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분석을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어쨌든 범여권이 이렇게 주목도를 받으니까 그리고 또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나중에 혹시나 통합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나쁘지는 않다는 계산이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장성철]
옳으신 말씀이에요.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통합을 목적으로 하겠죠. 지금은 안 하겠다고 하겠지만 하지만 열린민주당의 정봉주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몇 개 의석을 갖고 당대표를 하면서 다음 번 대선 때까지 본인의 지분과 영향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정봉주 대표 등 지도부의 생각과 거기에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들의 생각이 달라서 집안싸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저는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당 투표용지에서 상위의 순번을 하려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원 꿔주기 경쟁이 어떻게 보면 가관입니다. 지금 꼼수다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이미 다 10명 꿔줬다, 18명이다, 지금 7명 갔다. 이러고 있는데 이건 별로 중요한 문제 같지가 않아요. 이제 거의 각 정당이 추구하는 비례위성정당이 비례용지 투표의 상위 순번에 다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첫 번째 위치하냐, 두 번째 위치하냐. 이제 이런 것은 별 의미가 없어질 것 같고요. 단 하나 교섭단체가 되면 선거보조금이 상당한 폭으로 늘어나거든요. 기본적으로 교섭단체가 되면 55억을 받고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그 액수가 더 늘어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보조금 때문에 20석을 채우려는 노력은 하겠지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초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도 비판을 많이 했지만 한국당의 의원 꿔주기 행태에 대해서도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렇게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배종호]
그런데 의원 꿔주기는 굉장히 잘못된 거죠. 기본적으로 개정선거법의 기본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거죠. 그래서 한국당이죠, 전. 그리고 통합당이 사실상 먼저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고 또 꿔주기도 먼저 했고 그러나 여기에 맞서서 지금 민주당도 사실상의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고 꿔주기를 하고 있으니까 둘 다 잘못된 거죠.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21대 국회가 구성이 되면 미진한 선거법을 반드시 보완을 해야 되겠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선거법 위반 문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당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되거든요. 심사 과정, 그리고 투표 과정. 그런데 과연 두 정당이 정상적인 민주적인 심사 절차를 거쳤느냐. 또 투표 절차를 거쳤느냐 하는 문제가 남고요. 특히 한국당. 그러니까 미래한국당 같은 경우는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황교안 전 대표의 폭로를 얘기했지 않습니까? 한선교 총대표가 가면서. 그래서 그런 부분은 앞으로 두고두고 지금 고발까지 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야권 이슈도 살펴보겠는데요. 먼저 영상 주제어 함께 보시죠.

미래통합당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대표를 결국 영입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영입이 무산됐었는데 또다시 삼고초려해서 결국에는 성공을 해냈군요.

[장성철]
급해서 그랬습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 급해요. 본인 선거 치러야죠. 본인 선거 처음 치러봅니다. 그리고 이런 총선을 한 번도 지휘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 분이 본인 선거 치르면서 총선을 지휘한다? 본인이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렇다면 결국에는 선거를 많이 치뤄보고 결국에는 이겨봤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적임자다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황 대표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구원투수로 등장했는데 과연 승리투수가 될 것인지 패전투수가 될 것인지 앞으로 20일 후에는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 저는 저분이 옴으로써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세 가지 효과가 있다고 봐요. 기본적으로 선거전 들어가면 당 지도부의 실수가 되게 크게 드러납니다. 그런데 저분 노련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수 안 할 거예요.

그리고 무게중심이 잡혔습니다. 선대위에. 박형준, 신세돈. 이 두 분 가지고는 뭔가 부족했는데 김종인이라는 묵직한 사람이 왔어요. 그래서 좀 무게중심을 잡은 것 같고요. 하나는 문재인 정권의 실수와 잘못된 부분을 공격할 수 있는 최적의 공격수다. 이러한 세 가지 요건 때문에 결국에는 영입하지 않았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호]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요.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를 영입한 것은 결국 인물난을 얘기한다고 봐요. 인물이 없기 때문에 사실 올드보이를 뽑은 거죠. 다른 참신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이유는 지금 굉장히 통합당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심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후보 등록 날 후보를 확정짓는 그런 일까지 벌어졌고 지금 민경욱 후보 같은 경우는 호떡 공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엉망진창이에요. 지금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까지 있고 또 무소속으로 탈당한 사람도 있고. 그런 이런 부분을 좀 물타기 위해서 결국은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한 것 아니냐 이렇게 전망이 되고요.

세 가지 장점을 얘기했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세 가지 문제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우리 나이로 80세거든요. 이런 고령의 올드보이가 과연 선거전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특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젊은층에 약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젊은층을 겨냥해야 되는데 지금 정반대로 가고 있거든요.

그다음 두 번째로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아시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와서 총선 승리시키고 그리고 대통령 당선시키고. 그리고 또 지난번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서 민주당 구원투수로 승리를 했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됐고. 그리고 심지어는 마지막에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멘토로까지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런 분이 다시 이번에 또 보수 제1 야당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얼마나 과연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이 부분이 의심이 들고요. 그다음에 이분의 정체성을 두고 보수에서는 상당히 설왕설래할 것 같아요. 완전히 정통보수 입장에서는 아니다, 이 사람 우리 사람이 아니다라는 그런 부분 때문에 이 세 가지 약점을 과연 어떻게 또 극복할지도 제가 볼 때는 궁금해 보입니다.

[장성철]
제가 반박하려는 것은 아닌데 그냥 말씀을 드리면 올드보이라서 경험이 풍부하시죠. 그것은 선거과정 중에 되게 긍정적인 모습이고요. 철새 정치인이라고 하셨는데 이분은 뭘 원하지 않았어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도 뭘 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 그때 대통령 당선됐을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정체성 문제 얘기하셨는데요. 보수가 아니니까 중도 쪽으로 확장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예전만큼의 어떤 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단지 마이너스 효과만 보이지 않아도 성공한 영입이다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지금 두 분의 의견이 엇갈리시는데 일단 김종인 대표 지금 철새정치인이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동안의 행보가 어땠는지를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김종인 전 대표의 행보 좀 자세히 전해 주시죠.

[앵커]
앞서 두 분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 2012년에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 겸경제민주화추진단장 지내면서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특히 경제민주화 등 새누리당의 핵심 공약 설계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도 기여해박 전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교사'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이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경기부양 쪽으로 기울자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는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김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 당시 문재인 대표의 구원투수로 등판을 해서 또 한 번 활약을 했습니다. 호남 민심 이반과 안철수 전 의원의국민의당 창당 움직임으로 뒤숭숭한 가운데당시 민주당은 총선을 넉 달 앞두고김종인 전 대표를 전격 영입했는데요. 김 전 대표는대대적인 물갈이를 성공시키며총선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이후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표와갈등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을 탈당했고요. 이후 2017년 3월 대선을 앞두고는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정치적 조언을하면서 한때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패배 이후에는중앙정치권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다가이번에 다시 전면에 나서게 된 건데요. 보수와 진보 진영을 모두 오가며활약했던 김종인 전 대표가 이번에는 통합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황 대표의 김 전 대표의 영입은 말 그대로 삼고초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김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종인 전 대표, 조금 전에 교수님은 올드보이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고 또 소장님은 그렇기 때문에 경륜이 많다라고 정반대의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또 관건은 지금 총선까지 2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김종인 전 대표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장성철]
별로 시너지 일으킬 건 없어요. 그냥 아까 말씀드렸듯이 미래통합당의 선거 지도부가 자책골을 안 넣고 실수를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무게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해 보이고요. 또한 저분이 가는 곳은 항상 선거를 이긴다라는 그런 심리적인 효과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실수하지 않는 것을 방지하는 그런 효과. 저는 그것이라고 봅니다.

[배종호]
김종인 전 대표가 마법의 손은 아니에요. 그리고 갈수록 성적이 안 좋아지는 쪽으로 흐름이 가고 있거든요, 추세가.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너무 고령이다. 지난번에 승리했을 때를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을 때는 그때 경제민주화라는 카드를 내세워서 보수 쪽이지만 결국은 중도 표심. 그러니까 진보 쪽으로 나가는 거죠. 그래서 진보 표심을 공략을 해서 중도 표심을 공략해서 상당 부분 효과를 봤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 그때 당시에 비대위 대표를 맡아서 본인이 승리했을 때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 거예요. 그래서 친노 친문을 과감하게 쳐서 인적 혁신에 의해서 성공을 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상 등판이 너무 늦었어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다 공천을 끝내버린 상황에서 본인이 왔거든요. 그러면 본인이 앞으로 쓸 무기가 뭐가 있느냐. 결국 본인도 계속 얘기를 했지만 공천이 잘되어야지 싸울 수가 있다. 후보가 좋아야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놓쳤기 때문에 그러면 본인이 쓸 수 있는 것이 경제민주화 카드는 본인 입으로 아니라고 했거든요.

경제민주화 카드 한다고 제가 볼 때는 먹혀들 것 같지도 않고 그러면 앞으로 본인이 경제 분야에서 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대대적으로 공격을 할 걸로 그렇게 전망이 되는데 지금 역설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 정치 심판보다는 야당 심판이 오히려 더 설득력을 받고 있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년 몇 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 않습니까? 50% 넘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서 문재인 정부의 대응. 그러니까 방역과 치료의 대응. 그리고 또 대대적인 경제부양카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국민들이 해 주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카드를 쓸 수 있을지 굉장히 제한된 카드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는 데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고전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 총선까지 김종인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슈를 짚어보면 민경욱 의원. 두 번의 공천 탈락 끝에 결국 인천 연수을 지역구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장성철]
꼴불견이죠. 이게 무슨 우리가 비판하잖아요. 호떡공천도 아니고 왔다갔다하느냐라는 건데 처음에 컷오프 결정했다가 민현주 의원 단수공천했다가 그다음에 그걸 취소하고 경선으로 했다가 그다음에 민경욱 의원이 되니까 또 그걸 무효로 했다가 다시 공관위에 요청해서 다시 민경욱 의원을 한 건데 공당에서 과연 당규에 맞게 이런 식으로 공천을 했다고 하지만 너무나 잘못된 일을 했다. 그리고 공천 자체를 너무 진흙탕으로 몰고 갔다는 생각이 들고요. 황교안 대표가 결국에는 자기 사람 챙기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무리를 한 게 아니냐.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뒤집기를 반복하다 보니까 호떡공천이라는 표현을 써주셨는데 그야말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의 공천 과정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민경욱 의원의 공천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죠. 김경수 앵커. 결국 민경욱 의원 공천이 됐는데 무려 4차례의 결정 번복이 있었어요.

[앵커]
맞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저희가 일지 형식으로 정리를 했는데 우선 지난달 28일에 인천 연수을 지역에 민경욱 의원의 공천배제, 즉 컷오프를 결정했습니다. 대신 유승민계 인사로 꼽히는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후보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3월 12일,통합당 공관위는 앞선 결정을 뒤집고민경욱, 민현주 두 예비후보의 경선을 결정합니다. 3월 24일에 치러진 경선에서는민경욱 의원이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통합당 공관위가 민경욱 의원에 대한추천 무효를 최고위원회에 요청을 하기로 합니다. 민경욱 의원의 선거공보물에 문제가있다는 인천선관위의 판단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통합당 최고위는 그날 밤, 어젯밤이죠. 긴급회의를 열어서 공관위의 요청을기각하기로 합니다. 결과적으로 민경욱 의원은 두 번 죽었다가 살아난 셈인데요. 때문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불사조가 아니냐. 혹은 손바닥 뒤집듯이 공천결과가 바뀌었다고 해서 호떡 공천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참 말이 재미있습니다. 불사조가 아니냐. 아니면 호떡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 민경욱 의원뿐만 아니라 이외에 4곳의 공천도 뒤집혔습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지금 통합당의 공천이 원칙 없는 공천이다, 엉망진창 공천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요. 말씀드린 대로 오늘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됐지 않습니까? 내일 후보등록이 마감인데 후보 등록 당일날 이렇게 공천자가 바뀐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민경욱 후보자 같은 경우에 불사조라고 표현했는데 이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죠. 이건 지금 명예로운 일이 아니고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두 번 죽었다가 두 번 살아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번에 마지막에 다시 공천이 공관위에서 취소된 그 배경이 뭐냐 하면, 사유가 뭐냐 하면 본인의 선거법 위반 사실이 적발된 거예요. 그것도 본인이 자초한 건데 본회의를 통과 안 했는데 본회의를 통과 했다, 세 가지 법안이. 자신이 주도한. 그래서 인천 선관위에서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결론내렸거든요.

그런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면 기소돼서 재판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게 잘못되면 당선 무효형까지 갈 수밖에 없는 그런 매우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왜 통합당은 공천을 줬을까라는 문제가 남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황교안 대표가 3무를 주장하잖아요.

자신은 전혀 계파도 없고 외압도 없고 사심도 없는 사천도 없는 그런 공천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외부에서는 또 내부에서도 이것은 굉장히 사심이다. 왜냐하면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는 친황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민경욱 후보자 같은 경우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그런 족쇄를 달고 선거에 뛰어들어야 되기 때문에 매우 큰 부담을 안고 선거전에 임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현재 민경욱 후보에게 밀린 민현주 전 의원은 이번 공천 번복 과정을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민현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황교안 체제를 고수하기 위한 마지막 발악이 아니냐고 신랄하게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발언이 엄청 세네요, 발악이라고 하는 거 보니까. 그렇게 보일 소지가 있어요. 그거를 황교안 대표가 자초한 거고요. 지난 공관위 활동했던 50여 일 동안은 정말 황교안 대표의 황심이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일주일 동안은 황교안 대표는 거부를 하지만 본인의 사람을 챙기는 사천 형식의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민현주, 민경욱 싸움은 황교안, 유승민 싸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유승민 대표가 가장 아끼는 분이 민현주 의원이거든요. 민현주 의원을 저렇게 어쨌든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은 황 대표가 본인 사람 챙기고 유승민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그런 하나의 방편이었다고도 보여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황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 이후에 당내 장악력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사천은 없다고 하지만 사심 공천의 의혹이 굉장히 짙은 거죠. 왜냐하면 이번 공천, 그러니까 민현주, 민경욱. 두 사람의 공천을 황교안, 유승민의 대리전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결국 무슨 얘기겠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승리할지 또는 패배할지는 모르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승리할 확률이 굉장히 적지 않습니까?

그렇게 될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가 당내 입지 기반이 흔들릴 수가 있고 그러면 입지 기반이 흔들리면 앞으로 대선후보로서의 또 기반이 흔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상당히 견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만약에 이런 공천까지 영향을 미쳤다면 이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고 그래서 지금 당 내에서조차도 사천 논란이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와 공관위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 과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떤 부메랑을 맞을지 그것도 궁금한데요.

[장성철]
그렇게 총선 들어가면 큰 영향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 4월 2일부터 들어가면 각 지역에서는 각 지역의 후보들끼리 싸움이에요. 중앙에서는 선대위 차원에서 메시지 싸움이고요. 고공전과 지상전의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과거에 있었던 비례정당 창당이라든지 공천 과정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진흙탕 싸움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묻히고 그냥 우리 지역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그렇게 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전문가로서 상당히 저하고 입장이 다른데 굉장히 중요하죠.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 선거라고 제가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깜깜이 선거예요. 3무, 후보를 만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슈가 뭔지도 몰라요.
그리고 후보가 누구인지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중앙당의 선거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중앙당의 얼굴이 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중앙당에서 어떤 이슈를 내세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결국은 중앙당에서 이번에 어떤 후보를 공천했느냐. 그리고 그 공천 과정이 굉장히 국민들이 볼 때 설득력이 있었느냐 하는 부분인데 이번에 통합당에서 현역의원 교체율은 민주당보다 앞선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걸 계속 살려가지 못하고 내부의 끝없는 잡음이 있으면서 다 상쇄해서 매우 부정적인 그런 이미지가 얼룩져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는 오히려 코로나 선거로 인해서 민주당이 대대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나라가 어려우면 위기 심리 때문에 여권에 몰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100조를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키겠다. 일용직이라든지 비정규직 근로자를 살리겠다. 또 중소기업, 자영업 자 살리겠다. 이런 카드를 쓰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통합당이 고전하는 그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저는 제 개인적인 전망입니다.

[앵커]
통합당이 고전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집권 4년차의 총선은 정권 심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생각하시는 거죠. 아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일주일에 마스크 2장밖에 못 구하는 그런 나라가 되어버렸지? 내가 마스크 사려고 200m, 300m 줄을 서야 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단순하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경기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고 실직자가 늘어나고 있고 소상공인들 그다음에 자영업자들 장사가 안돼서 망하기 직전입니다.
이런 상황은 기본적으로 구도상 여권에 불리한 구도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려요.

[배종호]
지금 정권 심판론을 얘기하시고 여권에 불리하다고 하지만 우리 코로나 대응.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 그리고 치료.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극찬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까지도 지원을 요청한 그런 상황이고 지금 결국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G20 정상회의까지 지금 주도하는 그런 상황.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사실상 한국당, 통합당에서는 현금 살포다라면서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 또는 긴급구호자금 지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가 지금 다시 입장을 수정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제가 볼 때는 이 부분도 지금 집권당에서 또는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재난기본소득 카드를 끌어들이면 끌어들일수록 지금 야권, 특히 미래통합당은 굉장히 곤혹스러운 거예요. 왜냐? 여기에 대해서 반대를 해야 되는데 반대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에 직면하고 있는 그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장성철]
외국에서 우리나라 방역이 잘되고 있다, 대처를 잘하고 있다. 그렇게 평가하는 나라가 있어요. 어떤 나라냐 하면요. 우리가 확진자가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우리보다 확진자가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 보고 방역 잘하고 있네, 대처 잘하고 있네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전 세계 190여 개 UN 가입 국가 중에서 180개국은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적고 방역을 더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 나라 목소리도 들어봐야 할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메르스 때 확진자가 186명, 사망자가 39명이었습니다. 지금 확진자 1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고요. 사망자는 130명 정도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를 잘했다? 상대적인 평가로도 대처 잘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 말씀 중인데 지금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가 지금 이 시각 현재 열리고 있습니다. 화상으로 G20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아직 마무리가 됐다는 소식은 안 들어오고 있는데요. 결과가 들어오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제 코로나19 방역 태세와 관련한 잘했냐 아니면 못했냐.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의 의견이 엇갈리고 계신데 지금 이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나왔는데 50%대를 회복을 했습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는 거다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장성철]
그럼요. 총선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여론조사는 믿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더 많은 사망자가 안 나오고 더 많은 확진자가 안 나와서 이렇게 국민들께서 잘 평가하시는 건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배종호]
그러면 잘 모르면 제가 얘기를 해 드릴게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하거든요. 코로나 사태의 초기에만 해도 45% 안팎이었어요, 지지율이. 그런데 지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장기화될수록 오히려 여론 지지율이 올라가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 53.7%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집권 3년차는 엄청난 위기들을 다 맞습니다. 역대 정권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그게 집권 3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집권 3년차에 53.7%를 기록한 대통령은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거의 유일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그러면 왜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정말 경제가 어려워서 힘든 상황에서 말씀하신 대로 확진자가 상당 부분 줄어들고는 있지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 그런 상황에서도 지지율이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느냐. 결국은 과학적인 논거로 얘기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그리고 치료를 잘하고 있다. 그리고 비상경제 상황에서 경제 대응카드를 잘하고 있다라는 것을 제 주장이 아니고 국민여론이 수치로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반론 있으시면 받습니다.

[장성철]
교수님의 의견을 반박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를 제가 갖고 있지는 못해요. 그런데 하지만 2016년 사례를 보면 그 당시에도 집권여당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참패했고요. 결국에는 총선 날 가면 국민들께서 이 정부가 과연 일을 잘했느냐, 못했느냐. 그걸 갖고 평가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4월 15일 총선 결과 저도 참 기대가 됩니다.

[앵커]
참 전례 없이 코로나19가 이번 총선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지금 그야말로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다 빨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코로나 사태가 재외국민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선관위가 밝혔는데 17개국에서 23개 재외공관에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과연 이게 여야의 어떤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 분의 의견이 궁금한데요.

[장성철]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재외국민투표는 현 집권세력인 여당에 상당히 유리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항상 저희가 여당일 때도 야당을 지지했고 여당일 때는 여당을 지지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부분 같은 경우에는 집권여당이 좀 불리한 부분이 아닌가. 그런데 되게 미세해요. 그래서 총선에 그렇게 큰 영향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종호]
통계를 보면 지난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이 52%를 득표했거든요, 재외국민 투표에서.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7.8%를 득표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이 투표를 못한다. 그러면 손해죠. 그런데 이게 앞으로 20개국 정도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집권, 그러니까 민주당이 손해인 건 맞죠. 그렇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포션, 비중이 상당히 적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을 없을 것이다.

오히려 아까 계속 우리가 토론해왔지만 전체 코로나 사태가 국민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떻게 양당이 대응을 하느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예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선거운동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을 안 했지 않습니까? 4월 2일부터 시작이니까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이번 선거는 코로나 선거이기 때문에 코로나 변수가 많은 선거다. 그래서 승리나 또는 그런 것들을 장담하기는 굉장히 위험한 그런 상황이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는 지속하고 있고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라는 분석이신 것 같습니다. 4.15 총선 이제 2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과연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흐를지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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