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 첫날, 더불어민주당은 무난한 승리를 예견하면서도 '과반 확보' 목표까지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민생당과 정의당은 미래통합당이 승리할 걱정은 덜었으니 위성정당이라는 '꼼수' 대신 원칙을 지킨 정당에 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선언한 민주당은 예상 목표를 위해선 결국, 투표가 중요하다고 독려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국이 다 경합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마음속으로 문재인 정부가 잘한다 생각하셔도 투표를 해야 민주당과 시민당 후보가 당선됩니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 확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면서도 일단 지역구 130석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지난 20대 총선보다 10석 늘어난 91석을, 초박빙 격전이 벌어지는 강원도에서도 '깜짝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현재 미래통합당 지역구인 3곳에서 경합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석권 기대감까지 내비쳤습니다.
코로나19 위기대응에 힘입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 메시지에도 더욱 힘이 실린 것으로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는 전체 판세의 '캐스팅보트'가 되어온 충청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 우리 진천군민과 아산시민들은 우한 교민들을 받아주셨고…거듭거듭 충남·북 시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선거가 아직 며칠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승리 분위기로 지지층 결집이 느슨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옵니다.
그간 거대 양당의 대결구도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다른 야당들도 이 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민생당은 거대 양당의 비례 정당은 물론, 국민의당에도 표를 줘선 안 된다고 말했고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으면서 비례대표 의석만을 위한 안철수 대표의 하루살이 정당도 구태 정치의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조건인 20석 목표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개혁의 보루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켜주십시오. 교섭단체 정의당 만들어주십시오.]
여야의 예상 결과가 그대로 나올지 아니면 반전이 있을지는 이번 주말이 중요합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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