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있저] 총선 D-1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 유언비어 확산...사실은?

2020.04.14 오후 08:20
공정선거국민연대 등 보수 단체 "역대급 사전투표 조작 예상"
중앙선관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檢 고발
선관위 "관내·관외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불가능"
"비닐장갑 끼고 투표 시 무표 처리" SNS 확산…선관위 "코로나 감염 예방 위한 조치"
"코로나 19 검사 고의 축소" 의혹…정부 "사실 아니야" 강한 유감
21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퍼지며 선거판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총선을 둘러싼 유언비어, 음모론, 가짜뉴스 팩트체크, 시작합니다.

먼저 "사전투표 조작 가능성"입니다.

이번 21대 총선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인 26.7%를 기록했는데, 일각에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공정선거국민연대 등 일부 보수 단체가 "역대급 투표조작이 예상된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공정선거국민연대 대표 양 모 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입니다.

사전투표는 본래 유권자가 투표해야 하는 곳에서 미리 투표를 하는 관내 투표와 부득이하게 다른 지역에 가서 하는 관외 투표가 있는데, 두 경우 모두 투표함을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 측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먼저 관내 투표는 투표함 봉인 후 개표소 이동까지 CCTV가 24시간 감시하기 때문에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관외 투표 의혹도 살펴보겠습니다.

투표용지를 등기 우편 봉투에 넣어 밀봉 후 투표함에 넣고, 등기로 분류돼 우체국으로 보내집니다.

이후 분류 작업을 거쳐 선관위 개표소로 보내지는데, 우체국 이동 과정에서 투표함 바꿔치기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선관위 측은 "투표용지가 든 봉투가 등기로 분류돼 추적이 가능하고, 수량 확인도 각 정당이 추천하는 위원들의 참관하에 진행돼 투표함 바꿔치기는 어불성설이라는 설명입니다.

다음은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투표하면 무표 처리?" 음모론입니다.

현재 SNS에서 "투표 때 일회용 장갑을 끼면 미끄러워 이중으로 찍혀 무표 처리가 되니, 도장 찍을 때 장갑을 벗어라"라는 내용이 돌고 있는 것인데요.

이는 투표 절차가 모두 종료되는 시점에서 장갑을 벗으라는 중앙선관위 권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겁니다.

왜 이런 음모론이 나왔을까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면 손이 미끄러워 원하는 후보에 제대로 투표하기 힘들어지고, 무표 처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정 세력이 이를 노린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비닐 장갑을 제공하는 것인데, 그런 음모론 자체가 일방적 주장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지막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고의로 축소한다"는 음모론입니다.

시작은 한 의사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검사를 안 하고...아니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총선 전까지는 검사도 확진도 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실제로 벌어지는 일입니다."는 글을 남긴 것이 시작입니다.

한 언론사가 인용해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됐는데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강한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대응 지침이 일부 바뀌었지만 의사 판단에 따라 의심되면 누구든지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총알보다 강하다는 투표, 21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가있는저녁 이연아였습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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