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 국민에 1억" 허경영 이끄는 배당금당에 20만 명 투표

2020.04.16 오후 03:40
사진 출처=YTN
전 국민에게 1억을 나누어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국민혁명배당금당이 제21대 총선에 257명의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민혁명배당금당은 수능 폐지, 결혼 자금 2억 원 지원 등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배당금당의 후보 수는 총 257명으로, 여당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253명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237명보다도 많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국민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자 가운데 일부는 살인, 아동 성폭행, 강제추행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어 공천 자격 논란이 일었다.

배당금당은 후보 전원이 낙선하고 비례대표 0.71%를 득표하며 원내 정당이 되는 데 실패했으나, 총 20만 명이 넘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며 친박신당(0.5%)보다도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한편, 배당금당은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보를 공천하고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여성 추천 보조금' 8억4,000여만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정치자금법 26조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의 30% 이상을 여성후보로 공천하면 여성 추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당은 기준보다 한 명 많은 77명의 여성 후보를 내면서 보조금을 타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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