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3년의 결정적인 장면들...베를린 구상부터 조국 논란·日 수출규제까지

2020.05.09 오전 11:2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년을 돌아보면 남북 정상회담에서부터 일본 수출규제, 조국 전 장관 임명 논란, 코로나19 대응까지 상징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지난 3년의 주요 장면을 신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지 나흘째 되는 날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위기설 속에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한 베를린 구상은 평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7년 7월 6일 '베를린 구상' :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이듬해 평창 올림픽으로 재개된 남북 교류는 사상 첫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 :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라 손을 잡고 남북 교류 협력의 시대를 선언했지만 아직까지는 미완성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8년 9월 20일 백두산 천지 방문 :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이 오게 되고, 남쪽의 일반 국민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해 최대 난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였습니다.

일본의 도발을 기회로 삼겠다는 단호한 원칙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2019년 8월 2일 日 수출규제 대응 긴급 국무회의 :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임명 과정에서 상처 입은 공정의 가치를 회복하고 개혁을 완성하는 것은 남은 2년의 숙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해 10월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습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국민들의 참여 속에 이룬 코로나19 방역 성과는 여당에 180석을 안겨준 총선 결과로 반영됐습니다.

안정적인 국정 동력을 확보한 만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무게도, 책임도 커졌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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