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영자 전원 진단검사, 매주 6천여 명 대상..."젊은 무증상 감염자 찾아낸다"

2020.05.19 오전 12:31
[앵커]
어제부터 입대한 장병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데, 매주 6천여 명이 그 대상이 됩니다.

코로나19의 군 내 유입을 미리 차단하고 특히 20대 젊은이들 가운데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섭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갓 입대한 장정들이 체온을 재고, 차례로 코와 입 안쪽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입영자 코로나19 전수검사 시행 첫날 모두 3천8백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8주간 매주 6천8백여 명의 입영자들이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폭발했던 대구·경북 지역 입영자들에게만 시행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 겁니다.

검사 방식은 빠른 진단을 위해 '취합 검사법'을 택했습니다.

5명의 검체를 한 데 섞어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섞기 전 검체를 개별 검사해 감염자를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군과 방역 당국이 입영자 전원을 진단 검사하기로 한 데에는, 최근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사태' 탓이 큽니다.

무증상이 많은 20대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젊은이들이 집단생활하는 군으로도 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20대가 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역 당국은 입영자 전수검사로 각 지역의 무증상 감염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은경 / 방역대책본부장 : 증상이 있어서 의료기관에 오셔야만 진단이 되는 그런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계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군과 방역 당국은 우선 8주 동안 입영자 전수검사를 시행한 뒤,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 등을 판단해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군에선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고, 누적 환자는 이태원 클럽 관련 12명을 포함해 51명을 유지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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