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거센 비판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에도 파장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반면 통합당은 진상규명 TF 첫 회의를 열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앞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더불어민주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이뤄진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사리사욕에 따라 국회의원에 출마했다며 자신은 용서한 적 없다면서 강도 높게 윤 당선인을 비판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아직 이번 회견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역시 회견 이후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할머니의 비판 수위가 높았던 만큼 당 지도부와 대변인단도 사실관계 파악 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회견에 대한 당의 개별 입장은 따로 없다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전체적 흐름과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통합당도 오늘 관련 TF 첫 가동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기자]
네, 통합당은 오늘 오후 3시 반,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TF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TF는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성중 의원과 김병욱 당선인 등 모두 5명에 미래한국당 윤창현·전주혜 당선인으로 구성됐습니다.
TF 회의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이뤄진 만큼 오늘 첫 회의에서의 발언과 공세 수위도 거셀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통합당은 첫 회의에서 그동안 불거진 윤 당선인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와 함께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자신들의 존립과 사리사욕 취한 정대협 운영진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자금 추적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했을 때 민주당이 말하는 사실관계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당은 또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이 의혹이 확대되자 할머니를 찾아가 안아달라고 한 것이 용서로 포장된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며, 수많은 의혹은 검찰조사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당선인과 민주당이 이 할머니의 말에 답할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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