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농성 중인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가 무기한 노숙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피눈물 흘리는 심정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법이 제정될 때까지 버티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미숙 /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국회의원들에게 법 좀 만들어달라고 허리 숙여 간절히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논의도 안 하고 있다니 너무도 애가 타고 답답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평생 밥을 굶어본 적이 없어, 무섭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자신을 갉아먹는 투쟁 방법을 다른 사람들이 단식하는 것도 따라다니며 뜯어말리고 싶었는데 이제 저 스스로 택합니다. 나의 절박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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