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주민에게 친필 연하장..."새시대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

2021.01.01 오전 09:26
김정은 "전 인민에 축원…당 믿고 지지해줘 감사"
김정은 "새 시대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
북한 최고 지도자 연하장 26년 만에 처음
김정은, 신년사 생략할 듯…당 대회 메시지 주목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신년사 대신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교준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초에 밝힐 신년사에 관심이 쏠렸는데 신년사는 나오지 않고 이례적으로 주민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 주민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 형식의 서한에서 새해를 맞아 전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당을 믿고 지지해 준 마음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말한 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을 다시 맹세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이 8차 당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 주민에게 친필 서한을 보냄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신년사를 생략하고, 이달 초 당 대회를 통해 신년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로 올해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김 위원장은 오늘 새벽 0시 제8차 당 대회에 참가한 대표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인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 집권 후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습니다.

오늘 참배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등도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참배 사진을 보면 코로나19 초특급 방역에도 김 위원장을 비롯해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제재와 수해 등 삼중고를 겪은 북한은 흥겨운 공연과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어젯밤 11시부터 약 50분간 신년경축공연이 열렸고, 국기게양식에 이어 불꽃놀이가 시작돼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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