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박형준 '선두'...가상 양자 대결서도 우세

2021.02.03 오전 05:03
[앵커]
4월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산 민심은 유력 후보들에게로 더욱 쏠리는 양상입니다.

YTN이 부산일보와 공동으로 부산 민심을 살펴봤더니 국민의힘 박형준 교수가 여전히 가장 앞선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박형준 교수는 범여권 1위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형준 교수가 28%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5.3%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과, 민주당 소속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박형준 교수와 김영춘 전 장관 모두 지난해 말 실시한 1차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올라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영춘 전 장관이 25.6%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2배 이상 넉넉히 따돌렸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형준 교수가 34.2%로, 이언주 전 의원을 역시 2배 이상의 격차로 앞선 상황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가상 대결을 붙여봤을 땐 국민의힘 후보에 따라 희비가 갈렸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두 사람이 맞붙었을 땐 박형준 교수가 42.5%로, 28%에 그친 김영춘 전 장관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이언주 두 사람 대결에서는 김영춘 전 장관이 32.2%로, 27.8%인 이언주 전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8.6%로, 25.9%에 그친 민주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랜 지지 기반과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영향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회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문제로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부산시민들은 부산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지역 현안으로,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안정화를 신공항 문제보다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YTN과 부산일보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70%) 유선 무작위 생성 (50%)
*부산시장 적합도 1차 조사 일시: 2020년 12월 22일~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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