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오늘 여야는 치열한 비방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를 향해 쓰레기 후보라고 비난했고,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 대역죄에 빗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도 역시나 상대방을 향한 거친 표현들이 쏟아졌군요?
[기자]
네, 4·7 재보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막말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영선 후보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현장 유세에 나섰습니다.
여기에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지도부도 총출동해 힘을 보탰는데요.
특히 어제 새롭게 제기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관여 의혹을 거론하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의원은 오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을 알면서도 거짓말하는 쓰레기 후보라며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쓰레기입니다.]
그러면서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면서, 망국적 편 가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비방은 오세훈 후보 유세 현장에서도 나왔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유세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이번엔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실패한 정부입니다.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주택 가격 올려놓은 건 정말 그거는요.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그건 과언이 아니에요.]
오 후보 앞서 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라고 불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부산시장 후보들도 주말 유세에 힘을 쏟고 있죠?
[기자]
먼저 김영춘 민주당 후보 시장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남항시장을 시작으로 자갈치 시장과 서면 지하상가까지 돌며 유세를 펼쳤습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김 후보보다 앞서 오전에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를 했고요.
뒤이어 청년들과 함께 소통유세를 하고, 청년 정책 전달식에도 열었습니다.
두 후보, 서로에 대한 직접적인 저격은 피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박 후보의 MB 국정원 불법사찰의혹과 엘시티 특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썩은 양파라고 비판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친형의 땅 특혜 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네거티브 경쟁 속에 두 후보 사이 고소, 고발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1박 2일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울산을 거쳐 부산에서 박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