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7 재보궐 선거 D-10...상대 후보 향한 공세 강화

2021.03.28 오후 03:54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공원·반값 아파트 건설"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재개발 추진 공약 발표
’부동산 감독청’ 신설·35층 층고 제한 해제 약속
[앵커]
4·7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시장 후보들은 한강 이남 지역을 찾아 서로에게 공세를 집중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들은 토론회와 현장 유세를 통해 바닥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강남을 찾아 서로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며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요?

[기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모두 강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먼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진행된 집중 거리 유세 현장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생태공원과 반값 아파트를 분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공·민간참여형 재건축, 재개발 추진 공약을 내놓으며 그동안 사업이 늦어졌던 곳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처럼 일주일 만에 재개발, 재건축을 다 허가하면 서울은 투기장소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감독청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35층 층고 제한 규제를 해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후 부동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되면 서울시 공무원 부동산 보유실태 전수 조사를 추진하고 사전 신고제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강남역 거리에서 토크쇼 형식의 힐링캠프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집중 현장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남을 찾았는데요.

신사동 가로수 길에서 시민들에게 순회 인사를 한 뒤 지금은 코엑스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여론조사 격차가 10% 미만으로 좁혀져도 야당이 지는 선거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마치 다 이긴 듯 잔치 분위기라며, 이 분위기가 초상집 분위기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참여해 오 후보를 지원했는데요.

안 대표는 오 후보가 당선되면 정부도 심판하고, 회색빛 도시 서울을 다시 밝고 활기차게 만들 수 있다며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후보는 오늘 관악산과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마지막 일정으로 금천구 시흥사거리의 현대시장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유세현장에서 오 후보는 박 후보가 내놓은 SH 분양원가 공개 공약과 도쿄 아파트 처분 관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산시장 후보들은 오늘 오전 토론회에서 맞붙었다고요?

[기자]
여야 부산시장 후보는 오늘 오전 국제신문 방송 토론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엘시티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박 후보는 실정을 저지른 현 정권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맞받았습니다.

이후 김영춘 후보는 경부선 숲길을 따라 릴레이 현장 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전통시장을 돌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구 구포시장과 사상구 덕포시장, 부산 진구 당감시장, 동구 수정 전통시장을 차례로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토론회 이후 민주당의 부산 비하 발언 긴급 규탄대회에 참석해

김 후보가 부산을 '3기 암 환자'에 비유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며 엉터리 의사에게 부산시를 맡기면 안 된다면서, 자신이 부산을 살리는 명의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는 동래구와 연제구 합동 유세를 벌인 뒤 남구에서도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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