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공세 수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아침회의에서 박 후보는 불법 사찰 문건을 보고받고도 불법 사찰이라고 느끼지 못할 만큼 대국민 감시를 당연하게 여겼던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엘시티 특혜 분양 등 수많은 비리 의혹 가운데 단 하나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가족과 지인의 사익에 얼마나 몰두했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박 후보는 문제가 너무 많아 일일이 말하기도 민망할 지경이라며, 부동산과 거짓말 등 도덕성의 흠결이 너무 뚜렷하다고 말했습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부산 외에 집을 갖지 않았다던 박 후보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조사 결과 불국사 근처 고급 주택과 경주 신계리 일대에 580평에 달하는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2년 총선 당시 같은 당 경선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해 거짓 성 추문 투서에 관여한 의혹도 있다며 아무리 타락해도 정치적 금도와 인간 본분을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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