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국토부와 산업부 장관 등 일부 경제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도 함께 단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후임 국무총리로 김부겸 전 장관이 지명됐다고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밝힌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전안전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여당 4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 현 정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부겸 후보자가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사회 개혁과 국민 화합 위해 헌신해 왔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부겸 후보자는 앞선 이낙연, 정세균 전임 총리들이 호남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경북 상주 출신으로 이번 정부 들어 첫 비호남 출신 총리 후보자입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후임 총리가 공식 임명될 때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오늘 오후 퇴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경제부처 장관들도 다수 개각이 이뤄졌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 지명과 함께 일부 경제부처 장관들에 대한 교체도 단행했습니다.
먼저, LH 투기 사태로 이미 사의를 밝혀 수용됐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습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지명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을 승진 내정했고,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경덕 경사노위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국토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직 기간이 2년 반을 넘긴 장관들입니다.
한편, 교체설이 돌았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유임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며 후임 국무총리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국무총리 대행 역할도 함께 맡을 예정입니다.
[앵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예고돼 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개각에 이어서 곧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개편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수석급 가운데는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으로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변인과 법무비서관 등 일부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에는 오래된 장관들을 교체하는 것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를 함께 할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을 새로 꾸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나아가, 일부 청와대 참모진까지 동시에 개편하는 것은 여당의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 요구에 부흥하기 위한 인적 쇄신 의미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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