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최 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원 투표 첫날이었던 어제, 투표율이 25.8%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오늘 30%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전례 없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 성적이 과연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후보 간 설전, 지금 잠깐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날로 격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본인이나 가족이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에 대해서 명단도 공개했고요. 탈당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정치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발표인데요.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요. 당원 유권자 투표 25.6%. 첫날 투표율 상당히 높은데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돌풍의 파급효과 거기다가 시너지효과까지 이게 엄청나게 큰 것 같습니다. 6월 초순의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당 지지율 조사가 40%가 넘은 데가 있고 호남에서 정당 지지도가 20%를 넘었습니다. 이건 문재인 정부 4년 들어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의 뿌리가 민정당이라고 한다면 40년 만에 사실 이건 엄청난 대변화가 오기 시작한 겁니다, 보수정당에서. 심지어는 수구정당이라고 비판받던 이 정당에서 어마어마한 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거죠.
[앵커]
보수정당의 대변화가 이준석 후보의 영향 때문으로만 보십니까?
[최진]
저는 이준석과 나머지 4인조, 말하자면 전체 5인조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지금 보면 5명이 서로 설전을 벌이고 하는 것을 유심히 보면 계속 봤습니다마는 표정이라든가 말투라든지 이런 게 불꽃 튀기면서 아슬아슬하면서도 그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하다. 어떤 드라마나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거 보신 적 있으십니까, 최근 들어서? 저는 이게 어마어마한 흥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나경원은 고달프고 힘들고 짜증날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정말 재미있고 정말 살아 움직이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앵커]
그런데 젊은 정치바람이 앞서 강려원 앵커도 정리해 줬습니다마는 민주당에도 불고 있는 것 같아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최진]
그렇습니다. 태풍은 일부에 불지는 않지 않습니까? 전체 몰아치기 때문에 민주당이 태풍의 파급효과를 가장 세게 맞는 거죠. 만일 민주당이 저렇게 변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낡은 정당으로 하루아침에 전락할 수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그래도 오랫동안 꼰대라는 이미지에서 광대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해서 지금 몸부림치고 있지 않습니까? 요즘 시대에 맞는 북 치고 나팔 불면서 대중들과 함께 어울리는 광대, 이게 시대의 흐름이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그동안 민주당은 광대로써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연전연승을 해왔는데 최근 들어서 이제 꼰대 이미지로 팍팍 비치고 있기 때문에 이거 변하지 않으면 아주 민주당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설전을 영상으로 구성해서 전해 드렸는데 좀 더 자세히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주요 발언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제가 보면 망상, 탐욕을 심판하겠다, 호들갑, 가짜뉴스… 매우 적대적으로만 말씀을 하세요. 제가 말씀드리는 합리적인 의심에 대해서 무조건 네거티브이다, 프레임이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 막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시는데요. 이준석이 종편 방송 패널 10년 하면서 말 때문에 설화에 오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나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이준석 리스크는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이고요.]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건에 대해서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면 덮을 수 없다. 윤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저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 귀를 의심하셨다고 했는데 다 보셨습니까? 저는 오히려 전언 과정에 있어서 잘못 전해진 것이다 라고 단언했거든요? 그걸 그렇게 해석하기 어려워서 곡해하시는 겁니까? (그 내용을 쭉 읽어보시고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보십시오) 언론개혁 하시려고 합니까? 기사탓을 왜 하십니까? 민주당과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곡해해서 전투에 돌입하신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프레임 전쟁에서 백전백패할 것이다 판단하고요.]
[앵커]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1, 2위 후보인데요.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설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막말 논란에 상대를 감정적으로 건드리는 부분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
거침없는 하이킥이라는 드라마 제목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지금 이준석 후보 보면 그야말로 거침없이 강하고 아주 직설적인 표현을 쓰는 것 같아요. 아까도 표현했지만 망상, 탐욕이라든지 말이죠. 이런 표현대로 호들갑, 센 표현이죠. 사실 저희 연령대, 50대, 60대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당혹스럽고 저렇게 해서 정당의 제1야당의 대표를 할 수 있겠나 하는 걱정도 들 겁니다. 그런데 저게 20~30대 화법입니다. 저도 20~30대의 자식들이 있고 제가 대학생들 가르치다 보면 센 편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래서 저 20~30대의 화법이 불안하다. 그래서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최진]
불안하죠, 40, 50, 60, 70대한테는 그런데 20, 30대들한테는 같이 그게 편안하고 먹히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당원들. 말하자면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TK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당원들도 저게 불안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우리가 20~30대의 표를 끌어모으고 내년 3월 대선 때 우리가 정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면 이런 위험부담을 감수하겠다, 이런 분노와 정권 교체의 열망이 뒤섞여서 높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보면 깜짝깜짝 놀라요. 저게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게 지금은 개인적인 대화가 아니라 정당의 토론이기 때문에 저런 부분은 전부 유권자들이나 당원들은 보면서 표, 전략 이 부분을 구상하는 것 같아요.
[앵커]
지난 전당대회 투표율이 25.6이었는데 지금 첫날에 25.8입니다. 투표율이 50% 이상이 될 것으로 지금 보고 있어요. 그런데 당심이 70% 반영되지 않습니까? 이 높은 투표율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냐. 일단 나경원 후보는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진]
그게 일반적으로 나경원 후보 그리고 주호영 후보는 지역이 그쪽 영남 지역이기 때문에 두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일반론적인 평가인데요. 지금 경선이나 여론조사 흘러가는 걸 보면 당심을 보면 일반론적인 예측과는 완전히 어긋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대구경북의 당원들 입장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면 물론 대구경북지역에서 고연령층에서 일부 이준석에 대한 견제심리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표는 줄어들 거라고 보지만 과연 지금 큰 흐름, 이준석 돌풍을 뒤엎을 정도로 과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건지는 지금으로써는 상당히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최근 여론조사,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대구경북 TK 지역에서도 전략적 투표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 과거와 다른 전략적 투표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이준석이라는 개인을 보지 않습니다. 만약 개인이 저렇게 말을 세게 하고 거침없이 말을 한다면 강력한 견제 내지는 비판이 가해질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준석 효과를 보기 때문에.
[앵커]
내년 대선에 이준석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정권을 교체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겁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첫째, 둘째, 셋째도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저 정도로 높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이야기를 5명의 후보들이 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내년 야권의 후보 레이스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정권교체가 어렵다, 이렇게 5명 후보들이 다 보고 있어요.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접촉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처럼 여러 이야기가 전해졌었는데. 요 며칠 상간으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는 아마도 최근 들어서 상당히 윤석열 총장에게 항의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막상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도층에서는 상당히 거기에 대한 어필, 불만이나 이런 부분들이 가해졌을 거라고 보고. 그래서 지금 그렇지 않아도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당에 윤석열 총장이 굳이 지금 일찌감치 국민의힘으로 기정사실화할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보는 거죠.
[앵커]
언제쯤 그러면 일단 윤석열 전 총장이 등판할 것으로 보십니까? 국민의힘에 만약 입당한다면, 입당하기 전에 언제쯤 등판하실 것으로 보십니까?
[최진]
지금 3월 초에 이미 그만뒀지 않습니까? 검찰총장을 사임하고 나왔기 때문에 거의 지금 3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저는 일단 6월 10일 전당대회 끝난 뒤 6월 중순 정도 되면 입당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기본적인 비전과 최소한의 몇몇, 어떤 사람과 함께하겠다는 이 정도는 보여줘야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입당하는 문제의 마지노선은 저는 6월달이라고 보는 거죠. 7월이면 이미 휴가 국면에 접어드는 데다가 그리고 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연기하든 말든간에 실제로 6월 중순 이후부터는 경선 국면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상대는 이미 본게임이 사실상 본격적으로 들어가는데 이쪽은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기다리던 국민들도 상당히 피로증 내지는 그리고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뭐냐, 신비주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침묵의 정치가 너무 길지 않느냐.
[앵커]
야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도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 비전 검증 좀 받아라. 국민에게 비전 보여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최진]
지도자로는 가장 기초 ABC입니다. 일찌감치 본인이 어떤 식으로 할 것이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서 평가를 받아야 되는 게 리더십의 기본이죠. 그런데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실 정치인이든 국민들이든 답답하게 되는 거고 이 시간이 길어지는 거죠. 6월 중순이면 입당하지 않더라도, 최소한도.
[앵커]
입당 여부와 상관없이 6월 중순쯤이면.
[최진]
비전이라든지 어떤 사람과 함께한다는 정도는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저는 기본적인 예의이고 그 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경선이요. 이제 예비경선하기 위해서는 후보 등록이 있을 것이고요. 이번 달 원래 중순쯤인가요. 20일까지 하게 돼 있더라고요.
[최진]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9월 한 초중반까지 뽑아야 되고요. 그런데 지금 연기론이 계속 나오잖아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경선 연기론, 그러니까 한 11월쯤 뽑아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최진]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예정대로 하면 6월 20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되고 9월 10일까지는 후보가 확정돼야 합니다. 그러면 경선을 해야 되는 게 7월, 8월입니다. 한창 덥고 휴가철인데 이때 국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라고 보면 사실 물리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기론이 일견 저는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그 주장이 저는 개인적으로. 다만 지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대하고 있는데. 압도적으로 1위 후보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1위 후보 의견을 무시하고 나머지 후보가 나머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 그건 사실 쉽지도 않을뿐더러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송영길 대표가 나서서 이재명 측과 나머지 연기하자는 쪽과 긴밀하게 여러 가지 설득과 절충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최문순 지사가 경선 연기론을 공식화했고요. 그리고 보니까 정세균 전 총리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지금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그런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우선 당헌 당규에 보면 경선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니고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선 주자들 뿐만 아니라 당의 책임 있는 당원 동지들도 모두 그 점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하고 있고 당헌 당규에 따라서 경선의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됐다…]
[윤영찬 / 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슈퍼스타K 방식이라든지 미스터트롯이나 이런 방식도 있지 않습니까? 리그전 또는 토너먼트를 통해서 역동성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빨리 도입돼야 되고 그런 시스템이 도입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경선의 시기도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당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있어 왔는데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 측은 반대하고 있고요.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 여론조사에서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여권 내에서. 이재명 지사가 반대한다면 연기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최진]
한판승부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앵커]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최진]
지금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후보들이 사실 경선 연기를 주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지금 현재 순으로 봤을 때는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큰 차이로 지고 있으니까.
[최진]
그리고 언론에 나와서 이렇게 부드럽게 말씀하시는 것 이상으로 실제로는 다른 후보들이 훨씬 더 강도 높게 연기론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어떤 후보들은 연기가 될 걸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후보 진영도 꽤 있고요. 그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측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송영길 대표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죠. 다행히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지사하고 좀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절충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는 거죠, 설득을 한다면.
예를 들면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한 달 정도를 약간 미룬다든지 두 달을 미뤄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연기를 한다면? 거기에서 중간 정도에 절충을 한다든지 해야 되는 건데.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굳이 본인이 연기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후보도 그러지 않겠습니까? 상당히 딜레마 하나를 안고 있는 거죠. 거기다가 지금 국민의힘은 엄청나게 흥행효과를 보이고 있고 모든 국민들의 이목이 거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지금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경선에 들어간다고 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겠습니까? 민주당에.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일 겁니다, 이래저래.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한 언론인터뷰에서 민주당에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에 절박함이 없다. 재집권에 비관적 요소가 많다. 이런 쓴소리를 하면서 지적하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최진]
저는 상당히 현실을 즉시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본 것 같고요. 양정철 원장을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는데 그런 양정철이 문재인대통령과 아무런 교감 없이 본인이 유력 일간지하고 인터뷰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현실직시를 했지만 다분히 전략적 의도도 담겨 있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저렇게 흥행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하면 되겠는가라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 분발합시다, 우리도 변합시다라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라고 봅니다.
지금 메시지 던질 사람 없지 않습니까, 사실. 송영길 대표도 그렇고 애매모호하고 대통령도 애매모호하고. 그래서 양정철 원장이 청와대의 심중을 대신해서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다만 지금 능숙한 아마추어라는 표현이 저는 상당히 눈에 들어오는데 저는 상당히 감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저 말이 겉만 번지르르하고 폼 잡는데 실제로는 실력이 없는 사람. 이런 게 능숙한 아마추어 아니겠습니까?
[앵커]
청와대의 내각 참모진 다 프로가 없다. 지금 이렇게 지적하고 있는 거예요.
[최진]
그러니까 대통령은 뭔가 열심히 잘하고 능력 있는데 주변에 있는 몇몇 측근들이 실력도 없이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라는 내용이 인터뷰 내용에 보면 담겨 있더라고요.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에 대한 강한 불만도 표출한 것 같고 앞으로 이렇기 때문에 양정철이가 대선과정에서 뭔가 역할을 마지막으로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다라는 그런 뉘앙스도 담겨 있기도 합니다.
[앵커]
앞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 논란과 관련해서 송영길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그런데 어제 권익위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민주당 의원들 전수조사해서 12명의 의혹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 12명의 명단을 오늘 발표했고요. 그리고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상당히 신속한 조치거든요.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보통 사람들도 놀랐을 겁니다. 저 정도로까지 고강도의 처방을 내놓을지는 몰랐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열두 고비처럼 송영길 대표가 몇 가지 고비를 넘었는데 첫 번째는 장관 3명 인사할 때도 본인 의견을 제시해서 한 명을 낙마했고 그리고 조국 책 냈을 때도 두 번째는 사과를 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큰 결단을 내린 것 같아요. 12명 전체에 대해서 일단 탈당을 권유했지 않았습니까? 이건 그야말로 이른바 송영길 리더십의 승부수 비슷하게 하나 던진 것 같습니다. 문제는 12명이 이를테면 저 중에 우상호 의원 같은 상당히 중진도 포함되어 있는데 전부 다 12명이 그걸 순순히 승복을 할 건지 그게 하나 관건이고요.
또 하나는 이후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는 것은 이후 국민의힘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겁니다. 이미 그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했는데, 고강도로 했는데 국민의힘 너희는 어떻게 할 거냐, 뭔가를 보여라. 이게 진짜 방점이 찍혀 있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별로 대안도 없이 흐지부지한다면 그야말로 부동산 개혁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지가 없는 걸로 지탄을 받을 수가 있죠. 그래서 6월 11일날 당대표 이후에 새로운 당대표가 과연 얼마나 민주당에 버금 가는 파격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앵커]
전수조사에 임하는 그런 대책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최진]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또 한 번의 국민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어쨌든 12명의 탈당을 요청한다. 이 정도는 정말 아주 센 거고요. 이번에 제대로 송영길 대표가 뭔가를 한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진]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