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이재명 "부당한 공격은 반격"

2021.07.15 오후 03:52
[앵커]
야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가장 중요한 명제는 정권교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예비경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세 전환을 예고하는 등 경선 후보 간 공방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고요?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오전 이준석 당 대표와 회동을 가진 이후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감사원장 직에서 사퇴한 지 17일 만입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입당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 아래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특별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 우리 청년들의 삶이 이제는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그러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최 전 원장의 입당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경종의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 사례를 남긴 것이라며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의 전격적인 국민의힘 입당 이후 관심은 또 다른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이자 아직 향후 구체적 행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쏠렸습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외교·안보 분야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자신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나 최 전 원장 입당에 대한 평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윤 전 총장이 제2의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판은 자유라며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기자 : 제2의 반기문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습니다.]

[앵커]
야권 주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의 설전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먼저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경선 당시 김빠진 사이다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수세적인 모습을 보여줬었죠.

하지만 경쟁자들의 네거티브에 대해 적극적인 반격과 공세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TBS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이재명다움'을 잃은 것으로 진단하면서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TBS 라디오) : 제가 먼저 선공해서 상처를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텐데 다만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다른 주자 측도 공세를 멈출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설훈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을 이재명 지사의 흠결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검증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자신의 SNS에 동지로서의 품격은 잃지 말자면서도 본인은 물론이며 가족과 친인척 측근까지 일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털어내자고 밝혔습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등 후보 간 설전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상당수 후보 캠프에서 제기한 경선 연기론을 어떻게 결론 내릴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방역 당국의 방역 대책 변동 가능성을 지켜보며 연기 여부나 기간 등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만약 한 차례 연기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 또 연기할 것이냐며 당 신뢰 문제도 걸려있는 만큼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단 당 최고위는 내일 열릴 회의에서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각 캠프의 의견 등을 보고받은 뒤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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